유타주 데이터센터 개발 계획을 둘러싼 환경·물 사용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벤처투자자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가 주 의원들의 압박에 따라 제안했던 유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75% 축소하기로 합의했다.
2026년 6월 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오리어리는 유타주 상원 의장 J. 스튜어트 애덤스(J. Stuart Adams)에게 보낸 목요일자 서한에서 4만 에이커 규모의 스트라토스(Stratos) 개발 계획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1에이커는 약 4,047제곱미터로, 4만 에이커는 대규모 부지에 해당한다. 오리어리는 남게 되는 면적의 대부분을 개방 공간으로 남겨두겠다고 밝혔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 사업은 맨해튼 면적의 거의 세 배에 달하는 규모가 될 예정이었다.
이번 수정안에는 그레이트솔트호(Great Salt Lake)에 새로운 물을 공급하고, 유타 천연자원국(Utah Department of Natural Resources)과의 합의에 따라 수천 에이커를 개방 공간, 야생동물 보호, 지속적인 농업 이용을 위해 따로 떼어두는 내용이 포함됐다. 열 회수 기술 도입과 함께, 환경 영향·물 사용·인프라 수요·장기 지속가능성에 대한 독립적인 과학·공학 검토도 약속했다. 열 회수 기술은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재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대규모 전력·냉각 수요가 문제로 지적되는 AI 인프라에서 관심을 받는 해법 중 하나다.
애덤스 의장은 이 사업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승인이나 허가 신청, 발급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안은 반드시 완전한 허가 절차와 환경 검토를 거쳐야 한다. 또한 주 정부 기관들과 협력해 유타 주민들이 사업 정보, 검토 자료, 환경 분석, 업데이트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개 웹사이트가 중앙화된 형태로 구축될 예정이다.
이번 양보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을 둘러싼 최근의 반발 흐름을 보여준다. 데이터센터는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필요한 방대한 전력과 냉각수, 부지를 필요로 해 각지에서 환경 부담 논란을 일으켜 왔다. 오리어리는 서한에서 상당수 환경 우려가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주 의회와 행정당국의 감시가 이어지는 만큼, 향후 허가 심사 과정에서 물 사용량, 생태계 영향, 지역 인프라 부담 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유타처럼 수자원 문제가 민감한 지역에서는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경제 성장 기대와 환경 규제 강화 사이의 균형을 시험하는 사례로 읽힌다.
핵심 쟁점은 단순한 부지 축소가 아니라, 대규모 AI 데이터센터가 지역 수자원·전력망·토지 이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검증 과정이다.
배경 설명에서 보면,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저장장치를 운영하는 시설로, 전통적인 산업단지보다 전력과 냉각 자원 사용량이 크다. 이 때문에 최근 미국 여러 지역에서는 데이터센터 유치가 일자리와 세수 확대를 기대하게 하는 동시에, 물 부족과 환경 훼손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이번 유타 프로젝트 역시 그러한 전국적 흐름 속에서 조정 압력을 받은 사례로 볼 수 있다. 향후 절차가 진전되면 투자 규모와 지역 경제 효과에 대한 기대가 이어질 수 있으나, 동시에 허가와 환경영향평가의 엄격성이 사업 속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