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2분기 매출 109억 달러로 2배 이상 급증할 전망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의 매출이 올해 1분기 48억 달러에서 2분기 109억 달러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 5월 2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진행 중인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공유된 수치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6월 분기에 첫 영업이익 5억59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서 영업이익은 회사의 본업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뜻하며, 이번 수치에는 모델 훈련 비용이 포함되지만 주식보상비용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의 분기별 성장률은 현재까지 줌(Zoom), 구글(Google), 페이스북(Facebook)의 역사적 최고치를 앞서는 수준이다. 이는 생성형 AI 시장의 급격한 확장과 함께 대형 고객 수요가 빠르게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높은 성장세가 곧바로 안정적인 연간 흑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수익성 달성 시점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앞당겨진 것이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여름 투자자들에게 2028년 이전에는 연간 흑자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회사는 향후 컴퓨팅 자원과 모델 훈련에 대한 지출을 늘릴 계획이어서, 올해 전체 기준으로는 흑자를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AI 모델 고도화 과정에서 대규모 연산 자원과 데이터 처리 비용이 지속적으로 들어가며, 이 같은 비용 구조는 단기 실적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앤트로픽의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는 기업가치를 오픈AI(OpenAI)보다 높이는 방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앤트로픽의 이 같은 실적 추정치가 AI 기업의 가치평가 기준을 다시 끌어올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매출 확대와 조기 흑자 전환 기대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확인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AI 산업 특성상, 향후 기업가치는 매출 성장 속도뿐 아니라 모델 개발 비용, 클라우드 인프라 지출, 시장 지배력에 따라 크게 갈릴 가능성이 있다.


핵심 용어 설명

주식보상비용은 현금 대신 주식이나 주식연계보상으로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비용을 뜻한다. 또 모델 훈련 비용은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들어가는 막대한 연산 자원과 인프라 비용을 의미한다. 이러한 비용 항목은 실적 해석에서 매우 중요하며, 표면적인 이익 규모와 실제 현금 창출 능력 사이에 차이를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