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 여파에 항공사들 잇따라 노선 조정·운항 중단

중동 지역 항공사들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심각한 혼란 이후 공급을 늘리고 있으며, 걸프 지역 밖의 항공사들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항공편을 중동 주요 허브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20일 전했다.

2026년 5월 20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아래는 항공사별 최신 운항 조정 현황이다. 텔아비브, 두바이, 도하, 리야드, 베이루트 등 중동 주요 도시를 오가는 노선에서 취소와 재개, 축소 조치가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 텔아비브는 이스라엘의 경제 중심지이자 국제선 수요가 큰 도시이며, 두바이·도하·리야드는 각각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항공 허브로 꼽힌다. 항공업계에서 허브 공항이란 여러 노선을 연결하는 중심 공항을 뜻하며, 특정 지역 분쟁은 이들 허브의 연결성과 장거리 환승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에게항공(AEGEAN AIRLINES)은 그리스 최대 항공사로, 5월 21일부터 헤라클리온·로도스·라르나카 출발 텔아비브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다만 테살로니키-텔아비브 노선6월 26일까지 취소된다. 또 5월 21일부터 리야드와 암만 노선을 다시 운항하지만, 두바이 노선은 6월 29일까지, 에르빌과 바그다드 노선은 7월 2일까지 중단된다.

아에로플로트(AEROFLOT)는 러시아 국영 항공사로, 6월 1일부터 아랍에미리트행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어발틱(airBaltic)은 텔아비브행6월 28일까지, 두바이행10월 24일까지 취소했다. 에어캐나다(AIR CANADA)는 텔아비브와 두바이 노선을 9월 7일까지 취소했다.

에어유로파(AIR EUROPA)는 텔아비브행6월 9일까지 중단했다. 에어프랑스-KLM(AIR FRANCE-KLM) 계열의 에어프랑스는 텔아비브·베이루트·두바이 노선을 6월 3일까지, 리야드 노선을 5월 19일까지 중단했다. KLM은 리야드·담맘·두바이 노선을 6월 28일까지 멈춘다.

캐세이퍼시픽(CATHAY PACIFIC)은 두바이와 리야드 여객편을 6월 30일까지 중단하고, 화물 전용기의 두바이·리야드 운항도 5월 31일까지 멈춘다. 회사는 6월 이후 예정된 모든 항공편을 정상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공화물은 여객기와 별도로 물류를 실어 나르는 운항 방식으로, 분쟁과 항로 우회가 길어질 경우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델타항공(DELTA)은 애틀랜타-텔아비브 노선 운항 중단을 11월 30일까지 연장했다. 뉴욕-JFK-텔아비브 노선은 9월 6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보스턴-텔아비브 노선은 10월 말로 예정돼 있었으나, 재개 일정이 추후 통보 시점까지 연기됐다. 회사는 5월에 애틀랜타-텔아비브 운항 중단을 다시 연장해 12월 18일까지 서비스가 멈춘다고도 밝혔다.

엘알 이스라엘 항공(EL AL ISRAEL AIRLINES)은 두바이행 항공편을 5월 31일까지 취소했다. 핀에어(FINNAIR)는 도하행7월 2일까지 취소했고, 이라크·이란·시리아·이스라엘 영공을 계속 피해 비행하고 있다. 두바이 노선은 10월에야 재개할 예정이다.

IAG(INTL. CONS. AIR GRP) 소속 영국항공(British Airways)은 중동 노선 운항이 재개될 때 편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으며, 제다는 목적지에서 영구적으로 제외하는 대신 인도와 아프리카 노선에 좌석 공급을 늘리고 있다. 7월 1일부터는 두바이·도하·텔아비브하루 1편으로 줄일 계획이며, 리야드5월 중순부터 하루 2편에서 1편으로 축소한다. 이 조정은 10월 24일로 끝나는 여름 시즌 동안 적용되며, 두바이 노선 한 편은 10월 16일 다시 시작된다. IAG의 스페인 저비용항공사 이베리아 익스프레스텔아비브행5월 31일까지 취소했다.

일본항공(JAPAN AIRLINES)은 도쿄-도하 정기편을 6월 30일까지, 도하-도쿄편을 7월 1일까지 중단했다. 폴란드 항공 LOT텔아비브행6월 12일까지, 리야드행6월 30일까지, 베이루트행3월 31일부터 6월 27일까지 취소했다. LOT는 10월에 겨울 노선인 두바이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루프트한자 그룹(LUFTHANSA GROUP)에서는 오스트리아항공6월 1일부터 텔아비브 운항을 재개한다. 반면 스위스항공, ITA항공, 루프트한자는 빠르면 7월에 운항 재개를 계획하고 있다. 브뤼셀항공10월 24일까지 운항을 중단한다. 루프트한자, 스위스항공, ITA항공은 두바이행 운항도 9월 13일까지 멈춘다. 또한 루프트한자, 스위스항공, 오스트리아항공, 브뤼셀항공은 아부다비·암만·베이루트·담맘·리야드·에르빌·무스카트·테헤란 노선을 10월 24일까지 중단한다. 유로윙스(Eurowings)는 텔아비브7월 9일까지, 베이루트6월 12일까지, 에르빌6월 22일까지, 두바이·아부다비·암만10월 24일까지 취소했다. ITA항공은 리야드행 중단도 6월 30일까지 연장했다.

말레이시아항공7월 2일부터 도하행 제한 운항을 재개한다. 노르웨이항공(NORWEGIAN AIR)은 텔아비브·베이루트 노선 신규 취항 계획을 6월 15일로 늦췄다. 페가수스항공(PEGASUS)은 이란·이라크·쿠웨이트·바레인·담맘·리야드·아부다비·샤르자 노선을 6월 1일까지 취소했다.

콴타스(QANTAS)는 유럽 노선 수요 증가에 대응해 로마와 파리 노선을 늘리고 있다. 파리행은 주당 왕복 3회에서 5회로 확대되며, 퍼스-싱가포르 노선은 매일 운항에서 주 10회로 늘어난다. 업데이트된 일정은 4월 중순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돼 7월 말까지 이어진다. 카타르항공6월 16일부터 국제선 네트워크를 150개 이상의 목적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로열에어모로코도하행6월 30일까지, 두바이행5월 31일까지 취소했다. 싱가포르항공싱가포르-두바이 운항 중단을 8월 2일까지 연장하는 한편, 높은 수요에 대응해 싱가포르-런던 개트윅싱가포르-멜버른 노선은 3월 말부터 10월 24일까지 증편한다.

터키항공과 루프트한자의 합작사인 선익스프레스두바이·바레인·베이루트·에르빌 노선을 6월 30일까지 취소했다. 위즈에어(WIZZ AIR)는 텔아비브 노선을 5월 28일 재개하지만, 유럽 대륙발 두바이·아부다비·암만 노선은 9월 중순까지 중단된다. 메디나행 모든 항공편은 무기한 중단 상태다.

이번 운항 조정은 중동 분쟁이 국제 항공 수요와 항로 구조에 미치는 충격을 보여준다. 항공사들은 안전을 우선해 취소와 재개를 반복하고 있으며, 동시에 유럽·아시아·중동을 잇는 장거리 노선의 환승 수요 변화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특히 두바이, 도하, 리야드, 텔아비브와 같은 거점 노선의 축소는 단순한 일정 변경을 넘어 항공권 가격, 환승 편의성, 화물 운송 비용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기사에 따르면 각 항공사의 조치는 회사별 안전 평가와 수요 회복 속도에 따라 상이하게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 항로 상황에 따라 추가 변경이 이어질 수 있다.

핵심 정리: 중동 분쟁 여파로 전 세계 항공사들이 텔아비브·두바이·도하·리야드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중단하거나 줄이고 있으며, 일부는 유럽·아시아·아프리카 노선을 늘려 수요 재배치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