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간 은퇴자산을 조용히 두 배로 만들 수 있는 AI 주식은 엔비디아다

핵심 포인트

엔비디아는 계속 성장하고 있는 산업의 중심에 서 있다. 이 회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GPU(그래픽 처리 장치)와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생산하고 있다. 또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범용 인공지능 프로세서의 지배적 공급업체로 남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026년 5월 2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은퇴 자산을 향후 10년 동안 두 배로 늘리고 싶다면, 잠재적 멀티배거를 찾기 위해 수많은 초소형주를 뒤질 필요는 없다고 이 기사는 전했다. 이미 확고한 입지를 가진 여러 인공지능(AI) 주식도 같은 기간에 2배 상승할 수 있으며, 그 대표적 사례로 엔비디아(NASDAQ: NVDA)가 꼽혔다. 시가총액이 5조4000억 달러에 이르는 기업이 향후 10년 안에 약 11조 달러 수준의 기업가치에 도달하는 그림은 쉽사리 떠올리기 어렵지만, AI 붐의 중심에 있는 성장 궤적과 시장 지위는 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AI 칩 수요가 유지하는 엔비디아의 가격 결정력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플랫폼스처럼 1조 달러가 넘는 기업들은 엔비디아 프로세서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려 경쟁하고 있다. 이들만 수요처가 아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엔비디아는 상당한 가격 결정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 결과 순이익률은 60%를 웃돌고 있다. 순이익률은 매출 가운데 실제로 순이익으로 남는 비율을 뜻하며, 수익성이 얼마나 높은지를 가늠하는 지표다.

엔비디아 칩의 제한된 공급은 새로운 AI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 병목 가운데 하나다. 일부 투자자들은 공급이 부족한 다른 AI 인프라 부품 생산업체에서 투자 기회를 찾고 있지만, 그 병목의 상당수는 여전히 엔비디아와 연결돼 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1월 25일 마감된 분기 기준으로 “컴퓨팅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자신이 설명한 “에이전틱 AI 전환점”의 도래를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이런 발언을 뒷받침하듯 전년 동기 대비 73%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기술기업들은 여전히 AI 분야에 막대한 자본적 지출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그랜드 뷰 리서치는 AI 시장이 2033년까지 연평균 30.6%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의 AI 칩 시장 점유율이 경쟁 하드웨어의 추격으로 다소 줄어들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전체 시장 자체가 빠르게 커지고 있어 회사가 성장할 여지는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비디아는 5월 20일 실적 발표에서도 이런 성장세를 다시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에이전틱 AI 확산이 새 수요를 만들 가능성

AI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익숙한 기술이지만, 최근 주목받는 진화 단계는 에이전틱 AI다. 에이전틱 AI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 수준을 넘어, 여러 단계를 스스로 수행하며 작업을 처리하는 형태의 인공지능을 뜻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려면 단일 챗봇 질의보다 작업당 약 1000배 많은 토큰이 필요할 수 있다. 여기서 토큰은 AI가 텍스트를 처리할 때 사용하는 기본 단위로, 토큰 사용량이 많아질수록 필요한 연산량과 컴퓨팅 자원도 커진다. 그만큼 기술 대기업들은 이용자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훨씬 더 많은 AI 칩을 확보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에이전틱 AI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기술이 더 발전할수록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전기와 연산 능력이 필요해질 수 있다. 분기마다 수요가 누적되는 듯한 엔비디아 칩 수요는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하는 사례로 해석된다. 엔비디아는 경쟁사보다 앞서 나가고 있으며, 미래 칩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새 베라 루빈(Vera Rubin) 프로세서는 대중적 인기를 끈 블랙웰(Blackwell) 칩의 후속작으로, 기술기업들 사이에서 수요가 높다.

빅테크 기업들은 인프라 투자 확대를 계속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AI 관련 지출이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이어질수록 추가 투자를 서두를 유인이 더 커질 수 있다. 이런 점들을 종합하면, 엔비디아는 장기 투자자에게 세대를 아우르는 투자 기회로 남아 있으며, 지금 매수하는 투자자에게 보상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금 엔비디아를 사야 할까

다만 기사에서는 엔비디아를 매수하기 전에 또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모틀리 풀의 주식 자문팀은 현재 투자자들이 매수할 만한 최고의 10개 종목을 새로 선정했지만, 그 목록에 엔비디아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 10개 종목은 앞으로 몇 년 동안 큰 수익률을 낼 수 있는 후보로 제시됐다.

예시로, 2004년 12월 17일 넷플릭스가 이 목록에 올랐을 때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48만1750달러가 됐을 것이라고 기사에 적시됐다. 또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가 같은 목록에 포함됐을 때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135만2457달러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과거 사례이며, 미래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모틀리 풀은 스톡 어드바이저의 총평균 수익률이 990%로, S&P 500의 206%를 크게 웃돈다고 전했다. 회사는 최신 상위 10개 종목 목록을 주목할 만하다고 언급했으며, 개인 투자자들로 구성된 투자 커뮤니티에 합류할 것을 권했다. 이 기사 말미에서 마크 구버티는 본인이 언급된 종목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모틀리 풀은 알파벳,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지분을 보유하고 추천한다고 공시했다.


정리하면 엔비디아는 AI 수요 확대, 제한된 공급, 높은 수익성,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라는 네 가지 축을 바탕으로 장기 성장 기대를 받고 있다. 다만 경쟁 심화와 시장 점유율 변화는 향후 주가 흐름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는 한 엔비디아는 반도체 업종과 AI 테마를 동시에 대표하는 핵심 종목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