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시장 점유율 경쟁서 도미노피자와 케이시스가 선두 부상

미국 피자 시장의 점유율 경쟁에서 도미노피자(Domino’s Pizza, NYSE: DPZ)케이시스 제너럴 스토어스(Casey’s General Stores, NASDAQ: CASY)가 가장 큰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 퀵서비스 레스토랑(패스트푸드형 외식업) 피자 시장을 분석한 결과 이들 두 기업이 시장 내 입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넓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년 6월 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피자 카테고리는 여전히 건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025년 전체 매출은 추정치 434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수준이다. 퀵서비스 레스토랑은 주문과 제공 속도가 빠른 외식업태를 뜻하며, 피자는 이 부문에서 배달과 포장 수요를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를 확보해 왔다. 다만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지출 여력과 배달 수수료 부담, 업체 간 판촉 경쟁이 맞물리며 세부 업체별 성과 차이가 더 뚜렷해지고 있다.

분석가들은 업계가 제3자 배달 플랫폼의 확산 이후 심화됐던 경쟁 압력이 다소 진정되면서 수혜를 입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서 제3자 배달 플랫폼은 도어대시(DoorDash)와 우버이츠(Uber Eats)처럼 음식점이 직접 배달 인력을 두지 않아도 주문을 중개·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들 플랫폼의 성장이 정상화되는 국면에 들어서면서, 피자 체인들은 광범위한 퀵서비스 레스토랑 산업 안에서 일부 입지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피자 운영업체 가운데서는 도미노피자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2021년 이후 배달과 포장 판매 모두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해 왔으며, 여러 외식 브랜드가 운영 환경 악화에 직면한 가운데서도 시스템 전체 매출을 늘려 왔다. 시스템 매출은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매장뿐 아니라 가맹점을 포함한 전체 네트워크의 매출을 뜻한다.

보고서는 도미노피자가 경쟁 피자 체인에서 고객을 끌어오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피자헛(Pizza Hut)과 파파존스(Papa John’s)가 지속적인 방문객 감소 압박에 직면한 가운데도 도미노피자가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는 평가로 이어졌다. 경쟁사들의 점포 방문 수요가 흔들리는 동안 도미노피자는 브랜드 인지도와 운영 효율성을 바탕으로 상대적 우위를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케이시스는 전혀 다른 전략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케이시스의 준비식품 사업에서 피자는 핵심 품목이며, 식음료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준비식품은 매장에서 바로 소비할 수 있도록 조리·가공된 식품을 의미하며, 주유소와 편의점을 결합한 사업 모델에서 중요한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케이시스는 가치 중심의 상품 구성, 고객 충성도 제도, 소형 시장에서의 높은 침투율을 통해 수혜를 보고 있다.

특히 식음료 사업의 성장세는 케이시스 실적에서 점점 더 중요한 이익 동력이 되고 있다. 매장 인수, 메뉴 혁신, 충성도 프로그램 확대가 추가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회사는 편의점 기반 식음료 서비스의 확장 효과를 계속 누리고 있다. 편의점 업종은 일반 외식업과 달리 주유 수요와 즉석식품 수요가 결합돼 있어, 시간대와 고객층이 더 넓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보고서는 또 케이시스가 연료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경쟁 우위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연료 사업은 식품 원가 상승과 마진 압박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어, 외식만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보다 비용 충격에 덜 취약하다는 것이다. 즉, 피자 판매가 흔들리더라도 주유소 수익이 이를 보완하는 구조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업계 전반에 걸쳐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지만, 도미노피자와 케이시스는 추가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미노피자는 전국 피자 체인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승자로 평가됐고, 케이시스는 편의점 식음료 서비스를 통해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피자 수요가 증가하고 경쟁 환경이 더 안정화되는 가운데 두 회사가 앞으로도 핵심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전망 측면에서 보면, 미국 피자 시장의 성장률이 3.1%로 유지되는 가운데 경쟁 강도가 완화될 경우 점유율 확대 능력이 뛰어난 업체에 매출이 더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도미노피자는 배달과 포장 채널에서의 강점이 지속적으로 반영될 경우 대형 체인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고, 케이시스는 편의점 식음료와 연료 사업의 결합을 바탕으로 외식업 전반의 원가 변동성에 비교적 강한 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 반면 배달 수수료, 프로모션 비용, 원재료 가격이 다시 상승할 경우 업체 간 수익성 차이는 더욱 확대될 수 있어, 향후 피자 시장은 성장률보다 점유율 재편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