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 6월 7일(로이터) – 에티하드항공이 광동체 항공기를 추가로 주문하고 있다. 광동체 항공기는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몸체가 넓은 여객기로, 에티하드항공은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운항을 줄였던 뒤 다시 공급망과 노선 운항을 정상화하는 흐름에 있다.
2026년 6월 7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기반으로 하는 에티하드항공의 안토노알도 네베스 최고경영자(CEO)는 브라질에서 열린 글로벌 항공사 최고경영자 회의 참석 계기에 진행한 인터뷰에서 6월 15일까지 지난해보다 약 8% 더 많이 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에티하드가 광동체 항공기를 두 자릿수 규모로 구매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대수는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네베스 CEO는 에티하드가 지난 3월 운항 감축에 나섰던 이후 항공편을 다시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에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이 지역 분쟁으로 확산되면서 중동 지역 항공사들의 운항 환경이 악화됐고, 특히 연료 가격 상승 압박이 커졌다고 그는 말했다. 항공업계에서 연료비는 항공사 비용 구조의 핵심 변수로 꼽히며, 노선 축소와 증편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는 항공기 우회 운항과 운항 일정 변경을 유발할 수 있어, 항공사 실적과 좌석 공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네베스 CEO는 현재로서는 항공편 감축을 통해 비용을 줄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에게 가장 큰 비용은 비어 있는 비행기다. 그래서 비용을 줄이는 방법은 비어 있는 비행기를 두지 않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는 항공사가 좌석 점유율을 최대한 높여 고정비 부담을 낮추려는 전략을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항공업계에서는 통상 탑승률이 높을수록 항공기 한 편당 수익성이 개선되며, 반대로 공석이 많으면 같은 운항 횟수에서도 손실 가능성이 커진다.
에티하드항공의 이번 광동체 항공기 추가 주문과 운항 회복 계획은 중동 항공업계 전반의 정상화 흐름을 보여주는 신호로도 읽힌다. 특히 장거리 국제선 비중이 높은 항공사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변동에 민감하기 때문에, 운항 편수 확대는 수요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하는 동시에 수익성 개선을 위한 대응책이기도 하다. 다만 지역 정세가 다시 악화될 경우 항공사들은 다시 노선 조정이나 감편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향후 항공요금과 국제선 공급은 수요 회복 속도, 유가 흐름, 중동 지역 안보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에티하드항공은 아부다비를 거점으로 하는 중동 주요 항공사 중 하나로, 장거리 노선 운영과 광동체 기종 활용 비중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