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극장 운영사 ATG 엔터테인먼트, 매각 추진 초기 단계 돌입

런던/뉴욕, 5월 20일(로이터) – 영국 웨스트엔드 극장 운영사 ATG 엔터테인먼트가 사모펀드 소유주에 의해 잠재적 매각을 위한 준비의 초기 단계에 들어갔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4명이 전했다.

이번에 매각이 추진될 경우, 팬데믹 기간 봉쇄 조치로 큰 타격을 입었던 공연 산업의 회복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ATG 엔터테인먼트는 과거 앰배서더 시어터 그룹(Ambassador Theatre Group)으로 알려졌으며, 영국 공연 시장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업체다.

2026년 5월 20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프루던스(Providence) 에쿼티 파트너스는 최근 수주 동안 자문사들과 함께 런던 최대 극장 운영사인 ATG 엔터테인먼트의 지배 지분 매각을 두고 논의해 왔다고 소식통 3명이 밝혔다. 이 회사는 브로드웨이에서 인기를 얻은 ‘더 북 오브 몰몬’, ‘위키드’, ‘라이언 킹’ 등의 뮤지컬을 상연하는 공연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각이 성사될 경우 기업 가치는 최근 실적과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 등 동종 업계 상장·비상장 기업의 평가를 기준으로 40억 파운드를 웃돌 수 있다고 소식통 4명 중 1명이 전했다. 지배 지분은 회사를 실제로 통제할 수 있는 과반 수준의 지분을 뜻하며, 통상 경영권 매각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다.

경매 절차는 올해 하반기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 2명이 전했다. 다만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비공개 논의인 만큼 이들 소식통은 익명을 요구했다.

프루던스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 ATG 엔터테인먼트 역시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블랙스톤(Blackstone)도 논평을 거절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각 검토가 성사될 경우, 대형 공연장 운영사에 대한 투자심리와 유럽·미국 극장 시장의 자산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팬데믹 이후 관객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규모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자산의 희소성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공개된 기업등록 자료에 따르면 ATG 엔터테인먼트는 영국, 미국, 독일, 스페인에 걸쳐 70곳이 넘는 공연장을 소유·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1,8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리릭(Lyric), 허드슨(Hudson), 알 허슈펠드(Al Hirschfeld) 등 브로드웨이 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당시 보도에 따르면 프루던스는 2013년 ATG 엔터테인먼트를 3억5,000만 파운드에 인수했다. 또한 스카이뉴스는 2024년 블랙스톤이 이 사업체의 소수 지분을 매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소수 지분은 경영권을 확보하지 않는 투자 지분을 의미한다. ($1 = 0.7437 파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