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6조달러 시총 돌파할까…목요일 실적 발표에 쏠린 눈

핵심 포인트

엔비디아는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매출 79%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경영진은 수요가 공급을 계속 앞서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선행 기준으로 보면 주가가 비교적 합리적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5월 2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NASDAQ: NVDA)는 2024년 6월 처음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자리에 오른 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와 자리를 주고받으며 거의 1년 동안 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AI) 호황의 힘과 함께, 데이터센터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엔비디아의 성과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GPU는 AI 혁신의 핵심 부품으로 활용되는 칩이다.

엔비디아 본사
이미지 출처: Getty Images.

이번 실적 발표는 엔비디아가 AI 산업의 최대 수혜주라는 인식을 다시 확인시킬 수 있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AI 투자 열풍이 확산한 이후 시장은 엔비디아를 대표적인 AI 종목으로 평가해 왔으며,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서 병목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수요 강세를 방증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병목 현상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생산과 출하가 지연되는 상황을 뜻한다.


1분기 실적 전망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026년은 1월에 마감됐으며, 이 기간 회사는 매출 65% 증가를 기록해 215억9천만 달러를 올렸고, 65%의 이익률에 해당하는 120억1천만 달러 순이익을 거뒀다. 기사에 따르면, 이처럼 거대 기업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매출을 늘리면서 높은 이익률까지 유지한 사례는 사실상 전례를 찾기 어렵다.

월가는 이번 1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이 79.6% 증가한 79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81달러에서 1.77달러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PS는 주당 남는 순이익을 의미하며, 기업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대표 지표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경쟁사들의 언급을 보면, 사업 상황은 여전히 매우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매출총이익률이 74.9%~75%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제품 가격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매출총이익률은 매출에서 원가를 뺀 뒤 남는 비중으로, 높을수록 수익 구조가 좋다는 뜻이다.

엔비디아는 실적 전망치를 웃도는 기록을 남겨온 이력이 탄탄하다. 따라서 이번에도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주가가 반드시 오를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향후 주가 방향은 실적 자체뿐 아니라 가이던스, 경영진의 발언, 그리고 시장 심리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가이던스는 기업이 향후 실적에 대해 제시하는 전망이다.


6조 달러 시총, 이번 주 가능할까

화요일 종가를 기준으로 보면, 엔비디아가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6조 달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목요일까지 약 12% 상승해야 한다. 현재 시가총액은 5조3,400억 달러 수준이다. 다만 최근 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의 주가 변동폭은 과거보다 크지 않았다. AI 붐이 막 시작되던 시기와 달리, 이제는 실적이 시장에 덜 놀라운 이벤트가 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4개 분기 동안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뒤 수% 수준의 상승에 그친 적이 많았으며, 이번 주에도 큰 깜짝 실적이 나오지 않는 한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즉, 실적이 좋더라도 시장 기대가 이미 높게 반영된 상태라면 주가 반응은 제한적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6조 달러 돌파는 결국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사 작성자는 이번 주보다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올해 안에는 시가총액 6조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현재 엔비디아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27배로, S&P500과 비슷한 수준이다. 선행 P/E는 향후 예상 이익 대비 주가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엔비디아의 성장세가 당장 사라질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회사가 지금처럼 실행력을 유지한다면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해석이다. 이런 점에서 6조 달러는 늦어도 올해 안에는 도달 가능한 목표로 거론되고 있다.


투자자에게 남는 질문

엔비디아 주식을 지금 사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은 단순하지 않다. 기사에 따르면, 모틀리 풀의 스톡 어드바이저 분석팀은 현재 투자자들이 살 만한 10개 종목을 제시했지만, 그 목록에 엔비디아는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선정된 종목들은 향후 수년간 큰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는 후보로 소개됐다.

이 자료는 과거 사례로 넷플릭스가 2004년 12월 17일 같은 목록에 올랐을 때 1,000달러 투자금이 48만3,476달러가 됐고, 엔비디아가 2005년 4월 15일 포함됐을 때는 같은 금액이 136만2,941달러로 불어났다고 설명한다. 또한 스톡 어드바이저의 누적 평균 수익률은 998%로, S&P500의 207%를 크게 웃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가 이번 주 두 자릿수 급등을 보일 가능성은 낮지만, 결국 6조 달러 시가총액은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 관점에서 보면, 이번 실적 발표는 단기적으로는 주가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이벤트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엔비디아가 AI 인프라 수요를 얼마나 지속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격 상승과 마진 개선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엔비디아는 실적 모멘텀을 토대로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확대를 시도할 수 있다. 반대로 가이던스가 기대에 못 미치거나 시장의 기대치가 너무 높다고 판단될 경우, 실적 호조에도 주가 반응은 제한될 수 있다.

결국 이번 실적 발표의 핵심은 수치 자체보다도 엔비디아가 현재의 AI 수요 급증 국면을 얼마나 오래, 그리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어갈 수 있느냐에 있다. 세계 최고 시가총액 기업의 자리를 지키는 것뿐 아니라, 사상 첫 6조 달러 기업이라는 새로운 이정표에 도달할지 여부가 이번 주 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