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두 선물이 화요일 장을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월물은 1¼센트에서 3¾센트 하락한 반면, 나머지 구간은 1센트에서 2센트 상승했다. 현물 대두 가격도 소폭 약세를 보였고, 대두박과 대두유는 각각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2026년 5월 2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cmdtyView의 전국 평균 현물 대두(Cash Bean) 가격은 3센트 내린 부셸당 11.46달러를 기록했다. 대두박 선물은 대부분 계약월에서 10센트 하락해 톤당 2.20달러 수준으로 밀렸고, 대두유 선물은 18~27포인트 떨어졌다. 대두 시장에서는 대두 원물, 대두박, 대두유가 서로 다른 수급 요인에 따라 분리된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대두박은 주로 사료용 단백질 원료로 쓰이고, 대두유는 식용유와 바이오연료 수요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같은 대두 복합체라도 가격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대두 복합체는 선물 월물별 수급과 가공제품 가격이 엇갈릴 때 혼조 흐름이 나타나기 쉽다.”
미국 농무부 국가농업통계국(NASS)이 발표한 주간 작황 보고서에 따르면, 5월 17일 기준 미국의 대두 파종률은 67%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시기 5년 평균인 5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주별로는 미시간주만이 평균 파종 속도에 못 미쳤다. 대두의 출아율(emergence)은 32%로, 평년 평균 23%를 상회했다. 출아율은 파종된 종자가 지표면 위로 싹을 틔워 올라온 비율을 뜻하며, 초기 생육 상황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브라질의 대두 수출 추정치도 시장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제시됐다. 브라질 곡물수출업체협회(ANEC)는 5월 대두 수출 전망치를 1,610만 톤으로 제시했으며, 이는 기존 추정치보다 10만 톤 증가한 수치다. 브라질의 수출 물량 확대는 글로벌 대두 공급에 대한 기대를 키울 수 있어 국제 가격에는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종가 기준으로 보면 7월물 대두는 12.09달러 반 2센트 수준에서 3½센트 하락했고, 인근 현물 가격은 11.46달러로 3센트 내렸다. 8월물 대두는 12.09달러 3/4에 거래를 마쳐 1¼센트 떨어졌다. 반면 11월물 대두는 12.03달러로 2센트 상승했다. 새로운 작물의 현물 가격은 11.42달러 반으로 2센트 올랐다. 일반적으로 근월물은 당장의 공급·수요와 보유 비용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원월물은 향후 수확기 기대와 재배 상황을 더 민감하게 반영한다. 이 때문에 같은 날에도 계약월별로 가격 방향이 엇갈릴 수 있다.
이번 흐름을 종합하면, 미국의 파종 진척이 빠르게 진행되고 출아율도 평년을 앞서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공급 우려가 크지 않은 모습이다. 여기에 브라질의 5월 수출 추정치 상향은 국제 시장에서 대두 공급 여건을 다소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읽힌다. 다만 향후에는 미국 중서부 지역의 날씨, 생육 초기의 작황 변화, 중국 등 주요 수입국의 수요 흐름이 가격 변동성을 다시 키울 수 있다. 특히 대두박과 대두유의 약세가 지속될 경우, 압착 마진과 가공업체의 수익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대두 시장 전반의 추세는 향후 발표될 재배·기상 지표에 따라 다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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