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옥수수 선물이 월요일 정오 무렵까지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대부분의 근월물 계약은 14~18센트 상승했고, CmdtyView 전국 평균 현금 옥수수 가격은 19와 3/4센트 오른 4.35달러로 되돌아갔다.
2026년 5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국 농무부의 수출검사(Export Inspections) 보고서에서는 5월 14일로 끝난 주간 옥수수 출하량이 137만9,000톤(MMT), 즉 5,428만8,000부셸(mbu)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보다 19.07% 감소한 수준이며, 지난해 같은 주보다도 21.68% 적다. 부셸은 미국 농산물 시장에서 널리 쓰이는 거래 단위로, 옥수수 가격과 물량을 나타낼 때 자주 사용된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44만975톤으로 최대 수입국이었고, 멕시코로 37만7,217톤, 대만으로 8만4,814톤이 선적됐다. 마케팅 연도 기준으로는 9월 1일 이후 누적 옥수수 출하량이 5,857만 톤, 즉 23억60만 부셸(2.306 bbu)에 이르렀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한 수치다. 마케팅 연도는 수확과 유통 흐름을 반영해 집계하는 회계상 기준 연도로, 일반적인 달력연도와는 다를 수 있다.
같은 날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세부 내용에도 반응했다. 백악관은 전날인 일요일 발표한 팩트시트에서, 중국이 2026년, 2027년, 2028년에 각각 연간 최소 17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농산물을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수치는 2025년 10월 중국이 약속한 대두 구매 약정과는 별도로 추가되는 내용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 같은 문구가 곡물 수요 확대 기대를 키우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실제 구매 집행 속도와 품목 구성에 따라 옥수수 가격의 상단 폭은 달라질 수 있어, 단기적으로는 무역 발표와 수출 실적이 함께 가격 변동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투기적 자금의 포지션 조정도 확인됐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지난 금요일 발표한 주간 자료에 따르면, 운용 자금(managed money)은 5월 12일 종료 주간에 옥수수 순매수 포지션을 4만4,442계약 줄였다. 이에 따라 옥수수 선물과 옵션의 순매수 잔고는 29만9,483계약으로 집계됐다. 순매수 포지션이란 상승에 베팅한 계약이 하락에 베팅한 계약보다 많은 상태를 뜻하며, 이 규모가 줄었다는 것은 일부 차익실현이 진행됐음을 시사한다.
이날 장중 시세에서 9월물 옥수수는 4.81달러로 18센트 상승했고, 12월물은 4달러 96와 1/4센트로 15와 1/4센트 올랐다. 2027년 3월물은 5달러 9와 3/4센트로 14와 1/4센트 상승했다. 새 작물 현금 가격(New Crop Cash)은 4달러 50와 3/4센트로 17와 1/4센트 뛰었다. 신곡물은 아직 수확되지 않은 차기 작황을 의미하며, 현금 가격과 선물 가격의 움직임은 향후 공급 기대와 수요 전망을 동시에 반영한다.
핵심 포인트는 미·중 무역 합의에 따른 농산물 수요 기대와 수출검사 감소, 그리고 투기 자금의 순매수 축소가 동시에 작용하면서도 시장이 일단 상승 쪽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흐름은 옥수수 시장이 단기적으로 무역 정책 뉴스와 실물 출하 지표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중국의 대규모 농산물 구매 약속은 대두뿐 아니라 곡물 전반의 수요 기대를 자극할 수 있으며, 옥수수 가격에도 우호적인 재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수입 일정과 물량이 확인되지 않는 한, 상승세가 곧바로 추세적으로 굳어졌다고 보기는 이르다. 향후에는 미국의 수출검사 속도, 중국의 구매 이행 여부, 그리고 CFTC 포지션 변화가 옥수수 선물의 방향성을 가늠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