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콩) 선물 가격이 금요일 정오 무렵 하락세를 확대하며 조정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계약월별로는 14~15센트 내린 수준이다. 현물 대두(Cash Bean) 전국 평균 가격은 19센트 떨어진 부셸당 11.09달러 1/4를 기록했다. 대두박(Soymeal) 선물은 70센트 올라 1.70달러를 나타냈고, 대두유(Soy Oil) 선물은 정오 무렵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또한 밤사이에는 5월물 대두박에 1건, 대두유에 8건의 인도 통지가 나왔으며, 5월물 대두에는 목요일 저녁 기준 41건의 인도 통지가 집계됐다.
2026년 5월 15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 뒤에도 구체적인 내용이 거의 공개되지 않으면서 시장은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흔들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국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대두를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회담 이후 세부 합의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남아 있는 모습이다. 대두 시장에서 대중국 수요는 가격 형성에 매우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에, 중국의 실제 매입 규모와 시점은 향후 선물가 흐름을 좌우할 핵심 재료로 꼽힌다.
같은 날 미국 농무부(USDA)는 이탈리아로 향하는 대두박 15만5,000톤의 민간 수출 판매를 보고했다. 대두박은 대두를 압착해 기름을 짜고 남은 부산물로, 주로 가축 사료용으로 쓰이는 단백질 원료다. 이번 판매는 미국산 대두박 수요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대두 시장 전체의 약세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인 분위기다.
한편 월간 NOPA 압착(크러시) 보고서는 4월 한 달 동안 2억1,186만 부셸의 대두가 압착됐다고 집계했다. 이는 3월보다 1,440만 부셸, 비율로는 6.33% 감소한 수치이지만, 4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도 11.37% 많았다. 일일 압착량은 3월의 하루 730만 부셸에서 4월에는 706만 부셸로 낮아졌다. NOPA는 미국의 주요 대두 가공업체 협회로, 이 보고서는 미국 내 대두 수요와 가공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로 자주 활용된다.
대두유 재고는 3월 말보다 4.5% 줄어든 19억4,700만 파운드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49% 많은 수준이다. 재고가 전년보다 크게 많다는 점은 대두유 시장에 공급 부담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일반적으로 대두유 재고가 높으면 가격 반등이 제한될 수 있고, 반대로 압착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면 일정 부분 하방을 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계약월별 시세를 보면 8월물 대두는 부셸당 11.74달러 1/4로 15.5센트 하락했고, 가까운 월물 현물 가격은 11.09달러 1/4로 19센트 내렸다. 9월물 대두는 11.61달러로 14.25센트 하락했으며, 11월물 대두는 11.68달러 1/4로 15.25센트 떨어졌다. 신곡 현물 가격은 11.08달러 1/2로 14.75센트 내렸다.
시장 해석상으로는 이번 하락이 단순한 일시 조정에 그칠지, 아니면 미·중 협상 불확실성과 공급·수요 지표가 맞물린 추가 약세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중국의 실제 대두 매입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선물시장은 기대감만으로 반등하기 어렵고, 반대로 대규모 구매가 구체화될 경우 최근의 하락폭 일부를 되돌릴 가능성도 있다. 다만 대두유 재고가 전년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라는 점은 압착 수요 개선이 지속되더라도 가격 상단을 제약할 수 있는 변수다. 반면 대두박의 민간 수출 판매와 4월 기록적 압착량은 실수요가 완전히 꺾인 것은 아니라는 신호로 읽힌다. 따라서 당분간 대두, 대두박, 대두유는 각각의 수급 요인과 외교 변수에 따라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기사 작성 시점에 오스틴 슈로더(Austin Schroeder)는 본문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간접적으로 보유 포지션이 없었다. 이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관련 수치와 데이터는 해당 보도에 포함된 내용만을 바탕으로 정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