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나스닥 상장 절차 앞당겨…6월 11일 가격 결정 추진

일론 머스크의 로켓·위성 제조업체 스페이스X(SpaceX)가 대규모 기업공개(IPO) 일정을 앞당겨 이르면 6월 11일 상장 가격을 결정할 계획이며, 상장 시장으로는 나스닥(Nasdaq)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년 5월 15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3명은 스페이스X가 당초보다 빠르게 IPO 일정을 조정해 이르면 다음 주 수요일에 투자설명서를 공개하고, 6월 4일에는 로드쇼를 시작하며, 6월 12일께에는 시장에 처음 등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로드쇼는 회사가 기관투자가 등을 상대로 사업 계획과 투자 매력을 설명하며 수요를 확인하는 절차를 뜻한다.

이번 일정은 원래 6월 말 무렵, 머스크의 생일 전후로 계획돼 있었으나 더 빠르게 진행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이들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들은 논의가 비공개라 신원을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스페이스X의 제출 서류를 예상보다 빠르게 검토한 점이 일정 앞당김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SEC는 미국 증시 상장을 심사하는 핵심 규제기관으로, 공시 내용과 투자자 보호 기준을 살핀다.

로이터는 앞서 지난 3월 스페이스X가 자사 주식을 나스닥에 상장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으며, 나스닥 100지수 편입을 초기부터 노리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나스닥 100은 나스닥 상장 대형 기술주 중심의 대표 지수로, 편입 시 기관투자가의 관심 확대와 거래 유동성 개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실제 편입 여부와 시점은 상장 후 시가총액, 유동성, 규정 충족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이번 보도에 대한 로이터의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고, 나스닥 역시 논평을 거절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장이 성사될 경우 우주·방산·위성 통신 분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자극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미국 자본시장에서 대형 혁신기업의 상장은 동종 업계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어, 향후 투자자들은 공모가 산정, 기업가치, 첫 거래일 주가 흐름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정리하면, 스페이스X는 당초보다 앞당겨진 일정에 맞춰 6월 중순 IPO를 추진하고 있으며, 상장 무대로는 나스닥을 택했다. 회사가 보유한 우주 발사위성 네트워크 역량, 그리고 머스크 브랜드에 대한 시장 기대가 맞물리면서 이번 상장은 글로벌 자본시장의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