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는 앱스토어(App Store) 매출 성장세 둔화가 애플(Apple)의 서비스(Services) 부문 상승 여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5월 들어 앱스토어 매출 증가율이 처음으로 한 자릿수 초반대로 내려앉았다는 데이터가 확인된 데 따른 판단이다.
2026년 6월 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UBS의 데이비드 보그트(David Vogt) 애널리스트는 목요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자체 분석 결과 5월 앱스토어 매출은 보고 기준으로 약 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4월보다 약 150bp(베이시스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베이시스포인트는 금리나 성장률의 작은 변화를 나타내는 단위로, 100bp는 1%포인트에 해당한다. UBS는 이 같은 둔화의 배경으로 미국 시장에서 약 7% 감소를 꼽았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기준으로는 성장률이 약 2%였다고 설명했다.
보그트 애널리스트는 “5월은 미국의 약 7% 감소에 눌리며 처음으로 한 자릿수 초반 성장률을 기록한 달”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분기 누적 기준으로 앱스토어가 현재 약 4%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6월에는 비교 대상이 되는 전년 동기 기간이 약 12%에 달해 UBS가 “여전히 쉬운 허들은 아니다(not an easy hurdle)”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관련 앱스토어 매출 성장세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UBS는 해당 부문의 매출 증가율이 1월 약 190% YoY(전년 대비)에서 5월 약 94%로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생성형 AI는 텍스트, 이미지, 코드 등을 새롭게 생성하는 AI 기술을 의미하며, 최근 애플 생태계 내 앱 이용 확대를 이끄는 핵심 테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다만 UBS는 이러한 앱스토어 흐름에도 불구하고 애플 전체 서비스 부문 성장률 전망치는 약 14%로 유지했다. UBS는 지난 분기 통합 서비스 매출이 앱스토어 성장률이 7%에 그쳤음에도 약 16%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서비스 부문에는 앱스토어를 비롯해 아이클라우드(iCloud), 애플뮤직(Apple Music), 애플TV+ 등 반복 매출 성격의 사업이 포함된다.
그러나 UBS는 앱스토어에서 추가적인 매출 상향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경고했다. 특히 생성형 AI 관련 성장 비교 기준이 6월에도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어질 경우, 앱스토어의 실적 개선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애플의 서비스 부문이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상황에서, 향후 실적 추정치와 밸류에이션에 일정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UBS는 애플에 대해 목표주가 296달러를 유지했다. 이는 2027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9.86달러에 30배를 적용한 수준이다. UBS는 이를 두고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으나, 애플의 AI 전략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관점에서 보면, 이번 UBS 분석은 애플의 서비스 부문이 여전히 성장 축으로 기능하고 있지만, 그 핵심 동력 가운데 하나인 앱스토어의 증가 속도가 둔화되면 전체 서비스 매출의 추가적인 상향 조정 폭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앱스토어는 높은 마진과 반복 결제 구조를 기반으로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보는 영역이어서, 성장률의 미세한 변화도 주가와 실적 기대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다만 UBS가 서비스 부문 전체 전망을 유지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앱스토어 둔화가 곧바로 애플의 장기 성장 스토리를 훼손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핵심 용어 설명: bp는 베이시스포인트의 약자로 1bp는 0.01%포인트를 뜻한다. YoY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을 의미한다. 환율 중립 기준은 통화 가치 변동의 영향을 제외하고 순수한 영업 성과를 보려는 방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