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오전에도 이어진 옥수수 가격 약세

옥수수 가격이 목요일 오전에도 2~3센트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선물시장은 대부분의 만기에서 5~9센트 내리며 최근 하락세를 심화했고, 7월물은 계약 최저가에 근접했으며 12월물은 2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까지 떨어졌다. 미국 현물 옥수수 가격 역시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2026년 6월 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거래에서는 미 농무부(USDA)가 한국행 옥수수 민간 수출 판매 13만6,000톤(MT)을 발표했다. 이 물량은 2026/27년도 선적분으로, 시장에서는 이번 주 목요일 발표될 주간 수출판매 보고서를 앞두고 구곡(old crop) 거래가 90만~150만 톤, 신곡(new crop) 거래가 10만~60만 톤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서 구곡은 이미 수확돼 현재 시장에 유통되는 작황을, 신곡은 아직 수확되지 않았거나 다음 작황 연도의 물량을 의미한다.

옥수수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에탄올 시장 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5월 29일로 끝난 주간의 에탄올 생산량은 하루 1만9,000배럴 증가해 110만8,000배럴로 올라섰다. 그러나 에탄올 재고는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36만2,000배럴 감소한 2,460만6,000배럴을 기록했다. 에탄올 수출은 하루 3만3,000배럴 증가한 13만5,000배럴이었고, 정유업체의 에탄올 투입량은 하루 3만8,000배럴 줄어든 89만9,000배럴로 집계됐다. 에탄올은 옥수수 수요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생산·재고·수출 흐름은 옥수수 가격 전망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기상 여건도 시장의 관심사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7일 예보에 따르면 향후 1주일 동안 중서부·서부 옥수수 벨트에는 1~2인치의 강수량이 예상되며, 주로 주말을 앞둔 시점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리노이 중부에서 오하이오에 이르는 동부 옥수수 벨트에는 강수량이 매우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옥수수 벨트는 미국 옥수수 생산의 핵심 지역으로, 강수 분포의 차이는 파종·생육 여건과 수확 전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장중 가격을 보면 7월 옥수수 선물은 4.31달러 1/2센트에 마감해 9센트 하락했고, 현재는 추가로 3센트 내린 상태다. 현물 옥수수는 3.97달러로 7.5센트 하락했다. 9월 옥수수 선물은 4.40달러 1/4센트로 7.75센트 내렸고 현재 2.75센트 하락 중이다. 12월 옥수수 선물은 4.59달러 3/4센트로 6.75센트 하락했으며 현재 3센트 내린 상태다. 신곡 현물은 4.13달러 1/4센트로 5.5센트 하락했다.

거래 지표도 활발했다. 수요일 기준 미결제약정은 6,505계약 증가했으며, 7월물에서 1만4,650계약이 롤오버됐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 계약의 총수로, 시장 참여 확대 또는 포지션 재배치를 보여주는 지표다. 가격 하락과 함께 미결제약정이 늘어난 점은 단기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도 새로운 포지션이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종합하면, 옥수수 시장은 수출 수요와 에탄올 지표, 그리고 중서부 강수 전망 사이에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최근 가격이 연속 하락하며 단기 하방 압력이 커진 만큼, 이날 발표될 수출판매 수치가 예상 범위의 상단에 가까울지 여부와 실제 강수 분포가 가격 반등의 실마리가 될지가 관전 포인트로 남는다. 특히 12월물이 2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밀린 만큼, 신곡 수급 전망이 더 약해질 경우 선물시장 전반의 약세 심리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참고 : 기사에 언급된 old crop은 기존 수확분, new crop은 다음 작황의 수확분을 뜻하며, 옥수수 가격은 수출판매와 날씨, 에탄올 수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