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IG, 루루레몬 투자의견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2분기 매출, 코로나19 이후 첫 감소 전망

BTIG가 루루레몬 애슬레티카의 투자 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BTIG는 금요일 발표한 노트에서 매출 흐름 악화, 이익 가시성 저하, 그리고 경영진 교체를 앞둔 불확실성을 이유로 들었다고 애널리스트 재닌 스티처(Janine Stichter)가 전했다.


2026년 6월 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하향 조정은 BTIG가 1분기 실적을 혼조세로 평가한 직후 나왔다. 루루레몬은 1분기 주당순이익(EPS) 1.69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고, 매출은 25억 달러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주당순이익은 기업의 순이익을 발행주식 수로 나눈 지표로, 투자자들이 수익성을 가늠할 때 핵심적으로 보는 항목이다.

그러나 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둔화세가 심화됐고, 이러한 흐름은 2분기로 이어지고 있다. 루루레몬 경영진은 2분기 매출이 2%~3% 감소할 것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2.8% 성장과는 정반대다. 이에 따라 회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감소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BTIG는 이 같은 전망 악화가 단순한 계절적 요인이 아니라, 제품 경쟁력과 수요 흐름 전반의 약화를 시사할 수 있다고 봤다.

북미 지역의 2분기 매출은 한 자릿수 후반대 초반의 감소, 즉 low double digits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 4% 감소와 비교해도 훨씬 가파른 악화다. 루루레몬은 올해 전체 주당순이익 전망도 기존 12.10달러~12.30달러에서 10.95달러~11.15달러로 낮췄다. 연간 이익 가이던스 하향은 향후 실적 추정치와 밸류에이션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BTIG는 루루레몬이 직면한 문제의 근본 원인이 아직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스티처는

“우리는 현재 어려움의 뿌리가 완전히 진단됐다고 보지 않으며, 9월에 새로 합류할 하이디 오닐(Heidi O’Neill) 최고경영자(CEO)를 기다리는 동안 회사가 사실상 보합 상태에 놓여 있다고 본다”

고 말했다.

BTIG가 불확실 요인으로 지목한 부분은 △어떤 제품군에서 부진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원인 △중국과 해외 시장에서의 더 약한 흐름 △그리고 예정된 마케팅 비용 50~100bp 증액이 고객 유입 감소를 되돌릴 수 있을지 여부다. 여기서 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를 뜻하는 금융 용어로, 50~100bp는 0.50~1.00%포인트 확대를 의미한다.

스티처는

“추세가 개선되기 전에 더 악화될 가능성도 본다”

며,

“상당한 자구 여력과 비교적 저렴한 밸류에이션은 인정하지만, 추정치에 대한 가시성이 낮아졌고 우리는 여전히 관망하는 편이 더 편하다”

고 덧붙였다.

시장 관점에서 이번 하향은 루루레몬의 단기 주가 흐름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매출 감소 전환가이던스 하향은 성장주에 민감한 투자심리를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다만 BTIG가 지적한 것처럼 현재 주가가 비교적 낮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에 놓여 있다는 점과, 향후 경영진 교체에 따른 사업 재정비 가능성은 중장기적으로 반등 여지를 남겨둘 수 있다. 그럼에도 당분간은 북미 수요, 중국과 국제 시장의 회복 여부, 마케팅 지출 확대 효과가 실적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요약하면, BTIG의 이번 투자의견 하향은 루루레몬의 성장 둔화가 일시적 조정이 아니라 구조적 점검이 필요한 국면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2분기 매출이 코로나19 이후 처음 감소할 수 있다는 경고와 연간 이익 전망 하향은 투자자들에게 뚜렷한 경계 신호로 읽힌다. 향후 실적 반등 여부는 하이디 오닐 CEO 취임 이후의 전략 변화와 수요 회복 속도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