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 선물가격이 금요일 장에서 대부분의 계약월에서 7~10센트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현물 대두 가격도 함께 내렸고, 대두박과 대두유 역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원유 가격 급락이 추가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cmdtyView가 집계한 미국 전국 평균 현물 대두 가격은 9.5센트 내린 부셸당 10달러 60.5센트를 기록했다. 대두박 선물은 앞선 월물 기준으로 3.50달러에서 4.60달러 하락했고, 대두유 선물은 230~253포인트 낮아졌다. 포인트(points)는 농산물 시장에서 가격 변동 폭을 나타내는 단위로, 특히 대두유처럼 단가가 낮게 움직이는 품목에서 널리 사용된다.
2026년 6월 6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미 농무부(USDA)는 이날 아침 필리핀에 2025/26년도 인도분 대두박 19만톤의 민간 수출 판매를 발표했다. 민간 수출 판매는 정부가 아닌 민간 업체가 체결한 거래를 의미하며, 수출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해석된다.
그러나 시장은 공급·수요 전반의 수치가 보여주는 부담을 더 크게 반영했다. 전날 목요일 아침 공개된 수출판매(Export Sales) 자료에 따르면, 구작(이전 작황) 판매 약정은 3,994만8,000톤(MMT)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이는 미 농무부 전망치의 96%에 해당하며, 통상적인 평균 판매 속도인 99%에는 못 미친다. 실제 선적량은 3,558만톤으로, 미 농무부 예상치의 85% 수준이며 평균 선적 속도인 90%보다 뒤처졌다. 수출판매는 미국산 대두의 해외 수요가 얼마나 견조한지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판매와 선적이 모두 둔화될 경우 선물시장의 심리도 약해지기 쉽다.
기상 여건도 뚜렷한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지 못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7일 예보는 아이오와주(IA)에서 인디애나주(IN), 미주리주(MO)까지 일부 지역에서 1~2센트 수준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으며, 미네소타주(MN), 위스콘신주(WI), 미시간주(MI), 오하이오주(OH)에서는 강수량이 보다 산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 변수는 대두 생육과 수량 전망에 직접 연결되는 만큼, 강수 분포가 고르지 않을 경우 일부 지역에서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남미의 수출 및 생산 흐름도 시장에 부담을 보탰다. 브라질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5월 브라질의 대두 수출량은 1,482만5,000톤으로, 전년 동기 1,409만9,000톤보다 증가했다. 아르헨티나는 부에노스아이레스 곡물거래소 기준으로 대두 수확이 91.7% 진행됐으며, 생산량 추정치는 5,010만톤으로 유지됐다. 남미 공급이 꾸준히 시장에 유입되면 미국산 대두에 대한 가격 경쟁 압력도 커질 수 있다.
계약월별로 보면 7월물 대두는 부셸당 11달러 19.5센트로 10센트 하락했고, 근월 현물 대두는 10달러 60.5센트로 9.5센트 내렸다. 8월물 대두는 11달러 23.75센트로 8.75센트 하락했으며, 11월물 대두는 11달러 34센트로 7.5센트 떨어졌다. 새 작황 현물(New Crop Cash)은 10달러 68.25센트로 7.75센트 하락했다. 새 작황은 아직 수확되지 않은 차기 수확분을 뜻하며, 향후 공급 기대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원유 가격의 급락도 대두시장 하락을 자극했다. 이날 원유는 3.01달러 떨어졌으며, 이는 바이오연료 수요 기대와 연동되는 대두유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대두유는 식용유뿐 아니라 바이오디젤 원료로도 쓰이기 때문에 에너지 가격과의 연동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대두, 대두박, 대두유가 동시에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 전반의 매도 심리가 강화됐다.
핵심 정리 대두 선물시장은 수출 둔화, 남미 공급 확대, 원유 급락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단기적으로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민간 수출 판매와 기상 변수는 향후 가격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어, 시장은 다음 수출 통계와 작황 전망을 예의주시할 가능성이 크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필자 오스틴 슈로더(Austin Schroeder)는 본문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간접적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는 참고용이며, 저자는 나스닥(Nasdaq, Inc.)의 견해를 반드시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시장 전망 측면에서 보면, 미국산 대두의 수출 속도가 평균을 밑돌고 남미 물량이 꾸준히 유입될 경우 단기 가격은 추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향후 미국 중서부 지역의 날씨가 생육에 불리하게 전개되거나 추가 대형 수출 계약이 발표될 경우, 하락 폭이 제한되고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대두 가격은 수출 수요, 기상 여건, 원유 흐름이 맞물리는 방향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