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중국 200대 항공기 주문에 애프터마켓 지원 가능하다고 임원 밝혀

보잉이 중국의 200대 항공기 주문을 뒷받침하기 위해 애프터마켓 부품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회사의 최고 서비스 책임자가 밝혔다. 이는 올해 초 미국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 이후 발표된 주문과 관련된 내용이다.

사우파울루에서 6월 6일(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 레이먼드 보잉 글로벌 서비스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해당 거래를 뒷받침할 부품을 확보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판매가 허용되는 부품이라면 공급에 문제가 없다”

고 밝히며, 보잉이 중국 내에 부품 창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프터마켓 부품은 항공기 인도 이후 유지·보수와 운항 지속을 위해 필요한 예비 부품과 서비스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엔진 부품, 조종석 창문, 기체 구성품 등이 이에 포함되며, 항공사의 정비 일정과 운항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이번 발언은 단순한 부품 공급 언급을 넘어, 대형 항공기 거래의 실행 가능성을 떠받치는 핵심 요소로 해석된다.

보잉의 켈리 오트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200대 항공기 구매 계약이 올해 말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이는 향후 훨씬 더 큰 규모의 거래로 이어질 수 있는 초기 물량에 불과하다고 말한 바 있다. 즉, 이번 주문은 한 번의 대형 계약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 추가 수요를 여는 출발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 상무부는 보잉과의 거래와 관련해 미국 측이 항공기 엔진 부품과 구성품의 공급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항공기 인도 이후 실제 운항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핵심 부품의 안정적 공급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항공산업에서는 신규 기체 도입 못지않게 부품 조달과 정비 체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공급 보증 여부가 거래 성사와 이행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레이먼드는 또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행 시간이 여전히 완만하거나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비행 시간은 항공기가 실제로 운항한 시간을 뜻하는 지표로, 항공 수요와 정비 수요를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그는 이란 전쟁에도 불구하고 항공기 개조 수요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레이먼드는 보잉이 공급하는 엔진 부품과 조종석 창문과 같은 일부 부품은 공급망 부족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는 세계 항공업계 전반의 병목 현상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항공기 부품은 안전 규정과 품질 인증을 동시에 충족해야 해 대체 공급처를 쉽게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는 자신의 부문이 해고가 아닌 분석(애널리틱스) 활용을 통한 효율성 개선으로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비·재고·물류 운영을 최적화해 비용을 낮추겠다는 의미다. 이는 보잉 서비스 부문이 대규모 구조조정보다는 운영 효율화에 방점을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관점에서 보면, 중국 시장에 대한 부품 공급 안정화는 보잉의 장기 수주와 서비스 매출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항공기 제조는 한 번의 판매로 끝나지 않고 정비, 부품, 소프트웨어, 개조 서비스 등 반복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번 사안은 보잉의 애프터서비스 사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반면 공급망 차질이 지속될 경우 실제 인도와 운항 지원 과정에서 일정 지연이 발생할 수 있어, 중국 계약의 이행 속도는 향후 부품 조달 안정성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핵심적으로, 보잉은 중국의 200대 항공기 주문에 대해 부품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대형 거래 성사에 필요한 후속 지원 체계를 강조했다. 하지만 엔진 부품 등 일부 품목은 여전히 공급 부족이 남아 있어, 실제 계약의 전개와 항공기 운항 지원 과정에서는 공급망 관리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