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ana·SOL)가 2026년 1분기 동안 총 1조1000억달러 규모의 활동을 기록하며 블록체인 역사상 눈에 띄는 이정표를 세웠다. 그러나 이 같은 거래량 급증에도 불구하고 솔라나의 가격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2026년 5월 19일 기준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은 2026년 1분기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일부 코인은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솔라나다. 시장조사 데이터 플랫폼 아르테미스(Artemis)에 따르면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총 경제활동 규모는 1조1000억달러로, 블록체인 기준으로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했다.
총 경제활동은 블록체인 위에서 실제로 오간 가치 전체를 뜻한다. 여기에는 스테이블코인 전송,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 암호화폐 대출, 기타 온체인 거래가 모두 포함된다. 이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전송이 8327억달러로 전체의 약 76%를 차지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 등 법정화폐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로, 가격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쓰인다.
솔라나는 실사용 지표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활성 주소 수는 분기 대부분 500만 개를 웃돌았으며, 이는 2025년 4분기에 일반적으로 300만~400만 개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뚜렷한 증가다. 활성 주소는 일정 기간 동안 네트워크에서 거래나 활동을 한 지갑 주소를 의미하며, 이용자 기반의 확대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거래 처리량도 압도적이었다. 솔라나는 지난 분기 253억 건의 거래를 처리해 다른 어떤 블록체인보다 앞섰다. 2위인 BNB 체인은 17억 건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해당 분기 동안 솔라나가 다운타임 없이 이 같은 거래량을 처리했다는 점은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신뢰성이 과거보다 크게 향상됐음을 보여준다.
솔라나의 다음 단계를 두고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솔라나는 빠른 처리 속도와 거의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낮은 수수료 덕분에 가장 널리 쓰이는 블록체인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거래 수수료는 0.01달러의 극히 일부 수준에 불과해 일상적 이용자뿐 아니라 대형 금융기관에도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특히 글로벌 금융 대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지난해 블랙록(BlackRock)은 솔라나에서 토큰화 머니마켓펀드인 USD Institutional Digital Liquidity Fund를 출시했다. 토큰화 상품은 전통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으로 옮긴 금융상품을 뜻한다. 지난해 12월에는 비자(Visa)가 미국 은행들을 대상으로 솔라나에서 USDC 스테이블코인 결제 정산을 시작했다. 이어 이달 초에는 JPMorgan Asset Management와 Anchorage Digital이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무현금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용 토큰화 상품을 선보였다.
“블랙록, 비자, JPMorgan Chase와 같은 세계적 금융사가 솔라나 위에서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은 솔라나의 장기적 활용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이들 기업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금융회사 가운데 일부다. 따라서 솔라나의 활동 수준과 기관 참여 흐름을 감안하면,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볼 여지는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지금까지 이러한 호재가 솔라나 가격을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올해 들어 암호화폐 시장은 약세장 국면에 머물러 있다. 솔라나는 연초 대비 26%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이더리움, XRP, BNB 등 주요 알트코인도 모두 20% 넘게 떨어졌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 외의 다른 암호화폐를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변동성이 더 크다. 이러한 변동성은 암호화폐 투자가 본질적으로 위험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그럼에도 솔라나는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여전히 주목할 만한 자산으로 거론된다. 암호화폐는 대체로 기대감과 시장 분위기에 따라 움직이지만, 솔라나는 실제 사용량과 기관 수요가 투자 논리를 뒷받침하는 사례로 꼽힌다. 향후 암호화폐 시장이 회복되고 기관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경우, 솔라나의 거래 활성도와 네트워크 신뢰성은 가격 재평가의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
지금 솔라나를 사야 할까를 두고서는 투자자들의 판단이 엇갈릴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솔라나 자체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 추천 대신, 시장 전반의 구조적 변화와 사용량 증가, 그리고 대형 금융사의 참여가 솔라나 생태계의 중장기 가치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현재의 가격 약세는 네트워크 성장만으로 자산 가격이 즉시 반영되지 않는 암호화폐 시장의 특성을 보여준다. 따라서 향후 솔라나의 주가와 유사한 가격 흐름은 거시적 위험선호 회복, 기관 채택 확대, 시장 내 경쟁 블록체인 대비 우위 유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번 보도에는 JPMorgan Chase가 모틀리 풀(Motley Fool)의 광고 파트너라는 점, 작성자 라일 데일리(Lyle Daly)가 BNB, 이더리움, 솔라나, USDC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모틀리 풀이 블랙록, 이더리움, JPMorgan Chase, 솔라나, 비자, XRP를 추천 종목으로 언급하고 BNB도 추천한다는 고지가 함께 포함됐다. 이 기사의 견해는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의 공식 입장을 반드시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