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지수(DXY)가 4월 28일 미국장 기준 +0.23% 상승했다. 오늘의 주식 급락은 달러 유동성 수요를 높이면서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또한, 원유 가격의 급등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확대해 연준(Fed) 통화정책에 대한 매파적 요인으로 작용했고, 이는 달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달러는 컨퍼런스보드(Conference Board)의 4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과 달리 4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한 이후에도 강세를 유지했다.
2026년 4/28,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 역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의 통제권을 둘러싸고 대치 중이며, 양측이 장기적 휴전 상황에서 영향력을 얻기 위해 수로를 봉쇄하고 있다.
주요 거시지표별로는 미국의 2월 S&P 컴포지트-20 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0.90% 올라 예상치 +1.12%를 밑돌았고, 이는 2년 반(2.5년) 이상 가장 낮은 상승 속도였다. 반면에 컨퍼런스보드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0.6p 상승하여 92.8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리치먼드 연은(Richmond Fed)의 4월 제조업 서베이는 +3p 올라 3로 14개월 최고치를 나타냈다. 스왑(swap) 시장은 화·수요일 예정인 FOMC 회의에서 25bp(0.25%) 추가 인상 가능성을 0%로 반영하고 있다.
다만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금리 차(금리 기대치의 전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달러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시장은 FOMC가 2026년에 최소 -25bp(0.25%p)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는 반면,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은 2026년에 최소 +25bp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금리 차 축소는 달러의 상승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
유로·엔·국제유가의 영향
EUR/USD는 -0.23% 하락했다. 달러 강세가 유로에 압박을 가했으며, 같은 날 약 +3% 급등한 국제유가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큰 유로존 경제와 유로화에 부정적이다. 다만 ECB의 3월 소비자물가(CPI) 기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은 ECB 통화정책에 대해 매파적 재료로 작용해 유로화의 추가 하락을 일부 제한했다. 구체적으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월 2.5%에서 3월 4.0%로,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월 2.5%에서 3월 3.0%로 상향 조정되었다. 스왑 시장은 이번 주 목요일 ECB 정책회의에서 25bp 인상의 확률을 약 12%로 반영하고 있다.
USD/JPY는 +0.14% 상승했다. 엔화 약세의 배경에는 달러 강세와 미 국채금리 상승, 그리고 이날의 원유 급등(+3%)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 상승 우려가 있다. 일본은 에너지 수요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유가 상승은 경기와 엔화에 부정적이다. 다만 BOJ는 이날 정책회의에서 표결 결과 6대 3으로 정책금리를 0.75%로 동결했고, 세 명의 위원이 금리 인상을 찬성한 점은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해석된다. BOJ는 2026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1.0%에서 0.5%로 하향 조정했으나, 2026년 근원 CPI 전망은 1.9%에서 3.8%로 크게 상향했다. BOJ 총재 우에다 가즈오(Kazuo Ueda)는 경제 전망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중동 분쟁이 외환·경제·물가에 미칠 영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의 기계공구 수주치도 기존 보고치 28.1%에서 28.0%로 -0.1p 하향 수정되었고, 3월 실업률은 2.7%로 +0.1p 상승하여 시장 기대치(2.6%)를 웃돌았다. 시장은 6월 16일 BOJ 회의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을 약 66%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금·은과 상품시장 동향
6월 인도분 COMEX 금(GC M26)은 -111.50 달러(-2.38%) 하락했고, 5월 인도분 은(SI K26)은 -2.555 달러(-3.41%) 하락했다. 금은 4주 만의 저점, 은은 3주 만의 저점을 기록했다. 전일의 달러 강세와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이 금속 가격의 하방 압력을 가했고,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원유의 약 +3% 급등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여 중앙은행들의 긴축 전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귀금속에 대한 추가 부담 요인이다. 반면 중동 긴장은 여전히 귀금속의 안전자산 수요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밖에 미·중 무역정책 불확실성, 미국 정치 리스크, 대규모 재정적자 등도 귀금속의 가치저장 수요를 유지시키는 배경이다.
펀드 포지션 측면에서 최근 귀금속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롱 포지션 정리는 가격에 하방 영향으로 작용해왔다. 금 ETF의 롱 보유량은 3월 31일에 4.5개월 저점을 기록했으며, 이는 2월 27일의 3.5년 고점 이후의 축소다. 은 ETF의 롱 보유도 최근 지난 주 금요일에 8.25개월 저점을 기록했다. 한편 중앙은행 수요는 금 가격에 우호적이다. 중국 인민은행(PBOC)의 보유 금괴는 3월에 +160,000온스 늘어나 74.38백만 트로이 온스를 기록하며 17개월 연속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다.
용어 설명
주요 용어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히 설명하면, DXY(달러 인덱스)는 미국 달러화를 주요 6개 통화(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에 대해 가중평균한 지표로 달러의 전반적 강약을 보여준다. 스왑 시장에서의 확률 반영은 단기 금리 기대치와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을 시장이 어떻게 가격에 반영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해상로로, 이 지역의 봉쇄나 통제는 국제 유가와 글로벌 무역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
시장에 대한 분석적 평가
단기적으로는 위험회피 심리와 원유 공급 불안에 따른 유가 급등이 달러 강세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달러·미국채·달러표시 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이 가속화될 수 있다. 그러나 중기적·장기적 관점에서는 중앙은행별 통화정책 전개 차이가 중요한 변수다. 현재 시장이 반영하는 바에 따르면 연준은 2026년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반면, BOJ와 ECB는 완화에서 긴축으로의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금리차가 축소되어 달러의 구조적 강세가 제한될 수 있다.
실무적 시사점으로는 다음과 같다. 첫째, 투자자와 리스크 매니저는 FOMC(화·수), ECB(목), BOJ(6월 16일) 등 다가오는 중앙은행 일정과 관련 성명 및 점도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둘째, 해상 운송 리스크와 중동 지정학적 변수는 유가 변동성을 높여 통화·금리·물가·상품(특히 에너지 및 귀금속) 가격에 광범위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에너지 비용 민감 업종과 통화 포지션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셋째, 금·은과 같은 실물자산은 단기적인 위험회피 수요로 수혜를 입을 수 있으나, 중앙은행의 긴축 전환이 현실화될 경우 수익률 상승과 달러 강세로 인해 추가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현 시점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유가 급등이 단기 달러 강세를 유도하고 있으나, 금리전망의 변화는 중장기적으로 통화별 상대적 강약을 재편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 충격과 중기 구조적 변수 모두를 고려한 포지션 운영이 요구된다.
참고: 기사 작성 시점의 포지션 공시와 관련하여, 기사 원문 작성자 Rich Asplund는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