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하운드 AI(NASDAQ: SOUN)는 2021년 상장 이후 주가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해 왔지만,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다시 시장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음성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는 이 회사는 한때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기대를 모았으나, 현재는 다시 외면받는 분위기다. 다만 최근의 사업 성과와 인수 계획을 보면, 장기적으로는 ‘백만장자 종목’이 될 잠재력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026년 5월 2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사운드하운드 AI는 이미 단순한 기대감만으로 움직이는 초기 단계의 비상장 스타트업이 아니다. 이 회사는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치폴레 멕시칸 그릴(Chipotle Mexican Grill) 등 다양한 기업 고객을 확보하며, 음성 AI 기반 에이전트 제품을 구축해 왔다. 아울러 최근에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분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에이전틱 AI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요청에 맞춰 여러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인공지능을 뜻한다. 이러한 확장은 회사가 단순 음성인식 업체가 아니라, 보다 넓은 AI 자동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운드하운드 AI는 라이브퍼슨(LivePerson·NASDAQ: LPSN)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회사는 라이브퍼슨의 미상환 부채를 액면가보다 낮은 조건으로 상환할 수 있어, 비교적 유리한 조건으로 인수를 진행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 거래가 사운드하운드 AI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시장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인수합병(M&A)은 기업이 다른 회사를 사들이거나 합치는 것을 의미하며, 기술기업의 경우 제품군 확대와 고객 기반 확보를 위해 자주 활용되는 성장 전략이다.
실적은 여전히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직전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여전히 이 종목을 경계하는 이유도 분명하다. 손실 규모가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조정 EBITDA 기준을 포함해 손실은 분기당 약 2,500만 달러 수준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EBITDA는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를 제외한 영업이익의 대략적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업의 현금창출력과 수익성을 가늠할 때 자주 활용된다. 다만 이 지표는 회계상의 비용을 일부 제외하기 때문에, 실제 순손익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사운드하운드 AI는 최근 3억 달러 규모의 시장가 유상증자(ATM, at-the-market equity offering) 계획도 발표했다. ATM은 회사가 필요할 때마다 시장에서 주식을 조금씩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자금 확보에는 유리할 수 있지만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를 희석할 우려가 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경영진이 앞으로도 희석적 자금조달 수단을 계속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관론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회사가 라이브퍼슨 인수를 마무리하면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영진은 이번 합병이 연간 최대 1억 달러에 달하는 성장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성장 시너지란 인수·합병 이후 양사가 각각 따로 움직일 때보다 더 큰 매출 증가나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는 현상을 뜻한다. 만약 이런 기대가 현실화된다면 투자심리는 다시 개선될 수 있고, 주가는 과거 고점이었던 20달러 중반대로 되돌아갈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재 주가가 8달러 안팎인 만큼, 강한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장기 투자자에게는 상당한 자산 증식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핵심 관전 포인트
사운드하운드 AI는 이미 실체가 있는 매출 성장 기업이며, 고객 다변화와 AI 에이전트 확장, 라이브퍼슨 인수라는 모멘텀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반면 손실 확대와 3억 달러 ATM 유상증자는 단기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국 이 종목의 향방은 인수 시너지의 실현 여부와 추가 희석 우려를 얼마나 완화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지금 사도 되는가에 대해 기사 원문은 신중한 시각을 유지한다. 모틀리 풀의 주식 자문팀은 현재 매수할 만한 10개 종목을 제시했지만, 사운드하운드 AI는 그 목록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과거 사례로는 넷플릭스가 2004년 12월 17일 해당 목록에 올랐을 때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47만7,813달러가 됐고, 엔비디아가 2005년 4월 15일 같은 목록에 포함됐을 때 1,000달러는 132만88달러로 불어났다고 소개했다. 다만 이런 사례는 특정 종목의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으며, 현재의 사운드하운드 AI에도 같은 결과가 반복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모틀리 풀은 자사 Stock Advisor의 누적 평균 수익률이 986%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208%를 크게 웃돈다고 밝혔다. 이는 장기적으로 종목 선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는 대목이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 사운드하운드 AI는 높은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동시에 지닌 종목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출 성장률, 손실 축소 여부, 인수 통합 효과, 희석 가능성을 함께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번 기사 작성자인 토머스 니얼(Thomas Niel)은 본문에 언급된 어떤 종목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모틀리 풀은 치폴레 멕시칸 그릴과 사운드하운드 AI에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텔란티스를 추천한다. 또한 치폴레 멕시칸 그릴에 대해 2026년 6월 만기 36달러 콜옵션 매도 전략도 제시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러한 정보는 기사 말미의 공시 성격에 가까우며, 사운드하운드 AI의 투자 매력을 좌우하는 핵심은 결국 실적과 전략 실행력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