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통화청, 민간은행과 손잡고 고액자산가 계좌 개설 절차 간소화

싱가포르 통화청(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 MAS)이 민간은행들과 협력해 고액자산가들의 은행 계좌 개설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 5월 2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MAS는 월요일 금융기관들에 서한을 보내 고객의 자산 출처(source of wealth)위험도에 비례한 방식(risk proportionate)으로 파악하도록 안내했다. 이는 계좌 개설 과정에서 요구되는 심사 절차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해 신청 처리 시간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차이 더 준(Chia Der Jiun) MAS 상무이사는 이날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이 지침을 통해 계좌 개설에 필요한 중간 소요 기간이 현재의 6주 이상에서 1개월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계좌 개설 과정에서 말하는 자산 출처 확인은 고객이 보유 자산을 어떤 경로로 축적했는지 확인하는 절차로, 자금세탁 방지와 금융 규제 준수 차원에서 중요하게 다뤄진다. MAS는 이 절차를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보다 고객의 위험 수준에 맞춰 차등화함으로써, 은행의 심사 부담을 줄이고 고액자산가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치는 싱가포르가 아시아 금융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도 의미가 있다. 고액자산가 대상 자산관리와 프라이빗 뱅킹은 싱가포르 금융산업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인데, 계좌 개설 속도가 빨라지면 해외 부유층의 유입과 자금 유치 경쟁에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동시에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규제 준수고객 편의를 함께 충족해야 하는 과제가 커진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그러한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단기적으로는 은행의 실무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싱가포르 내 프라이빗 뱅킹과 자산관리 시장의 확장 가능성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계좌 개설 지연이 줄어들면 고객 확보 속도가 개선돼 금융기관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수 있다. 다만 자산 출처 확인 기준이 완화되는 것이 아니라 위험에 비례해 더 정교하게 적용되는 것인 만큼, 규제의 강도 자체가 낮아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MAS가 금융 안정성과 국제 규범을 유지하면서도 행정 절차를 개선하려는 방향으로 읽힌다.

차이 더 준 상무이사는 “계좌 개설에 필요한 시간을 현재의 6주 이상에서 한 달 이내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기사에는 인공지능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으며 편집자의 검토를 거쳤다고 덧붙였다. MAS의 이번 조치는 싱가포르 금융권의 계좌 개설 절차, 프라이빗 뱅킹, 자산 출처 확인, 자금세탁 방지 등과 관련한 실무 기준에 변화를 예고하는 내용으로, 향후 다른 금융허브 국가들의 제도 운영에도 참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