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관련주 전반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은 비교적 저평가된 종목을 찾기 위해 시야를 넓히고 있다. 다만 AI 관련 종목은 전반적으로 가격 부담이 큰 편이어서, 투자자들이 값싼 종목을 고르려면 더 창의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상황이다.
2026년 5월 3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전기차 업체로 알려진 리비안 오토모티브(Rivian Automotive, NASDAQ: RIVN)는 사실상 전기차 종목이라기보다 AI 주식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기사에 따르면 리비안은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으나, 이는 과거의 핵심 사업에 가깝고 앞으로의 성장 동력은 자율주행과 인공지능에 더 크게 걸려 있다는 분석이다.
기사에서 예로 든 엔비디아(Nvidia, NASDAQ: NVDA)는 시가총액이 5조2000억 달러에 이르지만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는 33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불과 10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규모와 밸류에이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사에서는 시가총액 200억 달러 미만이면서 단기와 장기 모두에서 중요한 성장 촉매를 보유한 AI 종목이 있다고 소개하며, 바로 리비안이 그 예라고 설명한다.
주가수익비율(PER)은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 대비 주가가 얼마나 비싼지를 나타내는 대표적 평가 지표다. 일반적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시장이 미래 성장성을 크게 반영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AI 관련주는 성장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돼 있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기업을 찾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기사의 핵심 논리는 테슬라(Tesla, NASDAQ: TSLA)의 사례를 통해 제시됐다. 테슬라는 핵심 자동차 사업의 판매가 감소하는 가운데도 시가총액이 1조3000억 달러에 근접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기차 판매는 업계 전반적으로 부진하고 경쟁도 심화되고 있지만, 시장은 테슬라를 더 이상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로 보지 않고 AI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디자인과 제조 공정, 차량 내 경험, 자율주행 기능에 AI를 더욱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AI가 자율주행 능력을 빠르게 강화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AI가 자율주행 기능의 중요한 촉진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기사에 따르면 AI 기반 시뮬레이션 플랫폼은 합성 데이터셋을 생성해 확장 가능하고 다양한 훈련 시나리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수백만 마일에 달하는 주행 상황을 가상으로 검증할 수 있다. 일상적 상황은 물론 드물게 발생하는 사례까지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 속도를 높이는 핵심 도구로 평가된다.
완전 자율주행이 실현될 경우 로보택시(무인택시) 시장은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기사에서는 장기적으로 이 시장의 가치가 최대 10조 달러에 이를 수 있으며,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보다 더 나은 수익성과 경쟁 우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로보택시는 운전자가 없는 차량 호출 서비스로, AI와 센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차세대 모빌리티 사업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만 리비안은 여전히 자동차 제조 역량을 확대하는 단계에 있다. 올해 리비안은 첫 5만 달러 미만 모델인 R2 SUV의 인도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경영진은 자율주행 로드맵 가속에 따른 연구개발(R&D) 지출 증가를 반영해 2027년 조정 EBITDA 흑자 달성 전망을 더 이상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정 EBITDA는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등을 반영하기 전의 영업 현금창출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기업의 실질 수익성을 파악할 때 자주 사용된다.
리비안의 자율주행 중심 전략은 이미 일부 시장에서 검증받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올해 초 우버 테크놀로지스(Uber Technologies)는 12억5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통해 최대 5만 대의 리비안 R2 SUV를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우버는 이 차량들을 자체 로보택시 차량 운영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리비안이 단순한 전기차 제조사가 아니라 자율주행 생태계의 공급자로도 자리 잡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리비안은 테슬라처럼 대중적 브랜드 파워나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추지는 못했다. 그러나 AI와 자율주행에 대한 투자, 그리고 우버의 대형 계약은 리비안이 수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로보택시 산업에서 의미 있는 참여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기사에서는 올해가 시작된 이후 리비안 주가가 약 25% 하락했기 때문에, 현재가 새로운 AI 성장주에 할인된 가격으로 접근할 수 있는 드문 기회라고 설명했다.
리비안 주식 지금 사야 하나라는 질문과 관련해 기사 말미에서는 또 다른 투자 판단 기준도 제시됐다. 모틀리풀의 스톡 어드바이저 분석팀은 현재 투자자가 매수할 만한 10개 최고 종목을 선정했지만, 리비안은 그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 10개 종목은 향후 수년간 큰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로 소개됐다.
기사에서는 과거 사례도 함께 언급했다. 넷플릭스가 2004년 12월 17일 해당 목록에 포함됐을 때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가치는 46만5733달러에 이르고, 엔비디아가 2005년 4월 15일 목록에 올랐을 때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131만3467달러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톡 어드바이저의 전체 평균 수익률은 985%로, S&P 500의 211%를 크게 웃돈다고 설명했다. 해당 수익률 수치는 2026년 5월 30일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글의 작성자인 라이언 반조(Ryan Vanzo)는 언급된 어떤 종목에도 보유 지분이 없다고 밝혔으며, 모틀리풀은 엔비디아, 테슬라, 우버 테크놀로지스에 대한 보유 및 추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틀리풀은 별도의 공시 정책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사에 적힌 견해는 작성자의 것으로 나스닥의 의견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종합하면, 이번 보도는 리비안 오토모티브를 전기차 종목이 아닌 AI와 자율주행 중심의 성장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주가가 이미 크게 흔들린 상황에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적 개선,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 속도, 우버와의 계약 이행 여부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AI 테마의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리비안의 향후 주가 흐름은 단순한 전기차 판매보다 자율주행 사업의 진척도에 더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