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Anthropic)의 가장 고도화된 AI 모델에 대한 외국 정부·기업·개인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고 Axios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6년 6월 13일, 로이터 통신은 해당 보도를 인용하며 관련 내용을 전했다. 로이터는 이 보도를 즉각 검증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첨단 AI 기술을 수출 통제(export controls) 대상으로 본격 편입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수출 통제란 특정 기술이나 제품의 해외 이전을 제한하는 제도로, 통상 국가 안보와 기술 유출 방지 목적에서 활용된다.
보도에 따르면 미 상무장관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은 이날 앤스로픽 최고경영자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에게 서한을 보내, Mythos 5와 Fable 5 모델이 미국 밖의 모든 지역과 미국 내 모든 외국인에 대해 수출 통제 적용 대상이 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들 모델은 앤스로픽의 최첨단 AI 모델로 분류되며, 이번 조치는 단순한 기업 정책이 아니라 정부 차원의 접근 제한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Mythos 5와 Fable 5 같은 명칭은 일반 대중에게 다소 낯설 수 있으나, 업계에서는 이러한 이름이 특정 버전의 AI 모델을 가리키는 식별자 역할을 한다. 즉, 같은 기업이 개발한 여러 모델 가운데 보다 높은 성능과 민감한 기능을 갖춘 세대를 뜻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조치가 사실이라면, 미국은 첨단 생성형 AI가 외국 정부나 해외 기업에 이전될 경우 안보와 경쟁력 측면에서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는 셈이다.
시장 관점에서 보면, 이번 제한은 AI 산업 전반의 규제 강화 신호로 읽힐 수 있다. 특히 미국이 최첨단 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 대규모 언어모델 등 전략적 기술에 대한 통제 범위를 넓힐 경우, 글로벌 AI 기업들의 제품 출시와 해외 사업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외국 고객의 접근이 제한되면 국제 매출 확대 속도는 둔화될 수 있지만, 반대로 미국 내 기술 보호와 정부 신뢰 확보에는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경쟁사들 역시 향후 유사한 규제 적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모델 배포 정책과 고객 검증 절차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도는 미국 정부가 AI를 국가 전략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다만 로이터는 해당 내용을 즉시 독립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혀, 실제 적용 범위와 시행 시점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최첨단 AI 모델의 해외 접근 제한은 향후 미국의 기술 통제 정책이 반도체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모델 자체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Mythos 5와 Fable 5 모델은 미국 밖의 모든 지역과 미국 내 모든 외국인에게 수출 통제 대상이 된다”는 것이 보도된 핵심 내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