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포인트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는 메모리 반도체 부족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
네비우스는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에 대한 높은 수요 덕분에 성장하고 있다.
나스닥닷컴의 2026년 6월 13일 보도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지난 5년간 시장을 끌어올린 거대 기술주 집단을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이라고 부르며 이 명칭을 굳혔다. 이들 기업은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속하는 대형주로, 여전히 탄탄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 다만 엔비디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성장률은 약 30% 수준에 그치며, 이는 인상적이지만 통상적으로 ‘초고성장(hypergrowth)’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세 배씩 증가하는 종목을 찾는 투자자라면 매그니피센트 세븐 바깥을 살펴봐야 한다.
현재 강한 선택지로 꼽히는 초고성장 인공지능(AI) 관련주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NASDAQ: MU), 샌디스크(Sandisk, NASDAQ: SNDK), 네비우스(Nebius, NASDAQ: NBIS)다. 이들 기업은 모두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의 수혜를 받고 있으며, 향후 몇 년간 더 큰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마이크론: 메모리 부족의 직접 수혜주
마이크론은 NAND와 DRAM 메모리를 전문으로 하는 메모리칩 제조업체다. NAND는 주로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에, DRAM은 컴퓨팅 장치의 빠른 메모리 접근에 사용된다. SSD는 기계식 저장장치보다 빠르고 내구성이 높아 데이터센터와 서버 환경에서 널리 활용된다. 이 두 종류의 메모리는 AI 인프라 구축으로 전례 없는 수요가 발생하면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며, 그 결과 메모리칩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이는 마이크론의 매출과 이익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으며, 투자자들에게도 강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론의 매출은 두 분기 전 136억 달러에서 지난 분기 239억 달러로 증가했다. 최근 마감한 회계연도 3분기에는 경영진이 335억 달러를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이는 매우 가파른 성장 궤적이며,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장기 보유에 적합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 마이크론과 경쟁사들이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지만, 메모리칩 부족 현상은 당분간 해소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는 회계연도 2026년 197% 성장, 2027년 63% 성장이다. 이미 주가가 크게 오른 상태이지만 추가 상승 여력도 남아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모리 반도체는 스마트폰, PC, 서버, 데이터센터, AI 가속기 시스템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필수 부품으로 쓰인다. 특히 AI 학습과 추론에는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메모리와 저장장치가 필요해, 공급 제약이 곧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진다. 이런 구조는 마이크론 같은 공급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며, 업황이 개선될수록 실적과 현금흐름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샌디스크: NAND 메모리 집중 전략으로 고성장
샌디스크 역시 메모리칩 제조업체지만, NAND 메모리에만 집중한다. NAND는 SSD에 사용되며, 특히 데이터센터에서 장기 데이터 저장용으로 폭넓게 활용된다. AI 분야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수요를 감당하기에 샌디스크 역시 충분한 생산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이크론의 성장세가 인상적이라면, 샌디스크의 성장률은 더욱 눈여겨볼 만하다. 샌디스크의 최근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59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가는 샌디스크의 회계연도 2026년 매출이 167% 증가하고, 회계연도 2027년에는 12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전망을 고려하면 샌디스크는 앞으로도 AI 관련주 가운데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샌디스크처럼 NAND에 집중한 기업은 AI 서버 확장과 데이터센터 증설 흐름에서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다. 대규모 데이터 저장 수요가 지속되는 한 SSD 공급 부족은 쉽게 해소되기 어렵고, 이는 가격 결정력과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
네비우스: AI 특화 클라우드 수요가 성장 동력
네비우스는 메모리칩 부족을 초래하는 기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네오클라우드(neocloud) 기업으로, AI 우선(AI-first)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네오클라우드는 일반적인 범용 클라우드보다 AI 연산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앞세우는 형태를 뜻하며, 현재 기술 환경에서는 진입 장벽과 수요 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사업 모델로 평가된다.
네비우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4%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네비우스는 공격적인 확장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높은 수요가 존재하는 지금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월가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551%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224%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사실상 2025년 말에서 2027년 사이 매출이 20배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셈이다. 이는 보기 드문 성장 속도이며,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주가에 향후 성장 기대가 이미 완전히 반영됐다고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에서 아직 매수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된다.
데이터센터 확장 경쟁은 AI 산업 전반의 핵심 변수다. 기업과 기관의 AI 활용이 늘수록 연산 자원과 저장 자원 모두 필요해지고, 이는 클라우드 사업자와 메모리 공급사 모두에 동시에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네비우스는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 서 있으며, 향후 실적 개선 속도와 자본 지출 규모가 투자자들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마이크론 주식, 지금 살 만한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점도 있다. 모틀리 풀의 스톡 어드바이저 분석팀은 현재 매수하기에 가장 좋은 10개 종목을 선정했지만, 그 목록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선정된 10개 종목은 향후 수년간 대규모 수익률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가 2004년 12월 17일 이 목록에 올랐을 때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43만8,283달러가 됐을 것이고, 엔비디아가 2005년 4월 15일 이 목록에 올랐을 때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125만7,427달러가 됐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스톡 어드바이저의 누적 평균 수익률은 938%로, S&P 500의 206%를 크게 웃돈다고도 전했다. 이처럼 AI와 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의 결합은 향후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성장 축 중 하나로 남을 가능성이 크며, 메모리칩 부족과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가 맞물릴 경우 관련 종목들의 실적과 주가 흐름은 더 크게 출렁일 수 있다.
케이선 드러리(Keithen Drury)는 네비우스 그룹과 엔비디아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틀리 풀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엔비디아를 보유·추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고문의 견해는 저자의 것이며 나스닥의 입장을 반드시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