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타우, 1분기 순손실 확대…IMPACT 임상 등록 2026년 3분기 완료 계획에 주가 상승

알파 타우 메디컬(Alpha Tau Medical Ltd., DRTS)이 2026년 1분기 실적에서 순손실이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고형암 치료를 위한 알파 다RT(Alpha DaRT) 기술을 개발하는 임상 단계 종양 치료제 기업이다.

2026년 5월 19일, RTT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알파 타우는 1분기 순손실이 2,290만 달러, 주당 0.26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순손실 870만 달러, 주당 0.12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회사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26년 3월 31일 기준 8,020만 달러였다.

알파 타우는 고형암(solid tumours) 치료를 목표로 연구개발과 상업화 가능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 기술인 알파 다RT디퓨징 알파-이미터 방사선 치료(Diffusing Alpha-emitters Radiation Therapy)의 약자로, 종양 내부에 라듐-224가 함침된 소스를 주입해 고강도이면서도 종양 모양에 맞춘 알파선 조사를 구현하도록 설계된 방식이다. 알파선은 짧은 거리에서 높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특성이 있어 주변 정상 조직에 대한 영향을 줄이면서 종양을 표적으로 삼는 치료 접근법으로 활용된다. 다만 이 같은 기술은 여전히 임상 검증 단계에 있어, 실제 치료 효능과 안전성 데이터가 향후 사업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임상 마일스톤은 유지됐다. 회사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IMPACT 췌장암 파일럿 연구의 환자 등록을 2026년 3분기에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며, 초기 데이터는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에 나올 것으로 목표하고 있다. 파일럿 연구는 본격적인 대규모 임상시험에 앞서 치료 가능성과 안전성을 가늠하는 초기 단계 시험으로, 향후 개발 방향을 가르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또한 회사는 미국의 REGAIN 재발성 교모세포종(GBM) 임상시험 환자 등록을 2026년 하반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BM은 공격성이 매우 높은 뇌종양으로 알려져 있으며, 재발성 환자군은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가 크다. 회사는 해당 시험의 추가 데이터를 2026년 말 무렵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알파 타우는 ReSTART 중추적 미국 다기관 임상시험에서 재발성 피부 편평세포암을 대상으로 알파 다RT를 평가하고 있으며, 톱라인(top-line) 데이터2026년 말경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톱라인 데이터란 임상시험의 핵심 결과를 요약한 초기 공개 자료로, 신약 개발 기업의 주가와 향후 파이프라인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시장 반응은 비교적 우호적이었다. DRTS 주가는 최근 1년간 2.81달러에서 10.81달러 사이에서 움직였으며, 전날인 월요일 거래를 10.03달러로 마감해 3.19% 하락했다. 그러나 프리마켓에서는 3.09% 상승한 10.3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실적상 순손실 확대에도 불구하고, 향후 임상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점과 데이터 공개 시점이 가시화된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핵심 관전 포인트는 손실 규모보다도 임상 데이터 발표 시점과 환자 등록 완료 일정이다. 바이오·제약주에서는 매출보다 임상 결과가 주가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 일정이 차질 없이 이어질 경우 주가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

다만 현금 보유액이 8,020만 달러로 확인된 만큼, 단기적으로는 연구개발과 임상 진행을 이어갈 자금 여력은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상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주가 조정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어, 향후에는 환자 등록 진행 속도, 초기 데이터의 질, 톱라인 결과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정리하면, 알파 타우는 1분기 적자 확대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췌장암, 재발성 GBM, 재발성 피부 편평세포암을 겨냥한 주요 임상 일정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시장의 기대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2026년 하반기부터 말까지 이어질 임상 데이터 발표가 회사의 기술 가치와 주가 흐름을 결정하는 핵심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