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양식업체 바카프로스트(Bakkafrost)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늘고 순이익 흑자로 돌아섰다. 페로제도(Faroe Islands)에서의 수확 물량 확대와 생물학적 성과 개선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5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바카프로스트는 1월~3월 분기 영업이익(EBIT)이 5억4400만 덴마크크로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의 5억500만 덴마크크로네에서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3억700만 덴마크크로네로 집계돼, 전년 동기 600만 덴마크크로네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11% 증가한 21억1000만 덴마크크로네를 기록했다. 이는 총 수확 물량이 전년보다 24% 늘어난 3만1337톤(내장 제거 중량 기준, gutted weight)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내장 제거 중량은 연어를 도축한 뒤 내장을 제거한 상태의 무게를 뜻하며, 수산업 실적을 비교할 때 자주 쓰이는 기준이다. 페로제도의 수확 물량은 33% 증가한 2만5139톤으로 늘었으며, 스코틀랜드에서의 낮은 수익성을 상쇄했다.
바카프로스트는 전 세계 연어 공급이 분기 중 급증하면서 글로벌 연어 가격 하락이 실적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4~5킬로그램급 우수 등급 연어의 기준 가격은 수요가 견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약 5% 낮았다. 회사는 수요가 특히 중국에서 강했다고 덧붙였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페로제도 양식 부문의 영업이익은 3억8600만 덴마크크로네로, 전년 동기 2억8700만 덴마크크로네에서 증가했다. 이는 어류 건강 상태 개선, 폐사율 감소, 운영 효율성 향상의 영향을 받은 결과다. 반면 스코틀랜드 양식 사업은 생물학적 문제와 사고 관련 비용의 영향으로 6300만 덴마크크로네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600만 덴마크크로네 영업이익을 냈다.
회사 측은 2026년 페로제도 수확 가이던스를 기존 9만2000톤에서 9만7000톤으로 상향했다. 다만 스코틀랜드 수확 전망은 약 2만톤으로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2026년 전체 수확량은 약 11만7000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실적은 바카프로스트의 사업 구조가 지역별 생산성과 생물학적 여건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다시 보여준다. 특히 페로제도에서의 생산 확대와 효율 개선은 전체 실적을 방어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스코틀랜드 사업의 손실은 여전히 부담 요소로 남아 있다. 글로벌 연어 가격이 공급 확대의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향후 실적은 수확량 증가만큼이나 가격 흐름과 양식 환경 안정성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핵심 포인트는 1분기 흑자 전환, 페로제도 수확 전망 상향, 스코틀랜드 사업의 적자 지속이다. 연어 가격 약세가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페로제도에서의 생산성과 생물학적 개선이 이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