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 인도 IPO 열기 활용해 본국으로 자금 회수

뭄바이, 6월 4일(로이터) – 인도의 뜨거운 기업공개(IPO) 시장이 외국 기업들에는 매력적인 상장 무대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성장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기보다 수십억 달러를 본사로 되돌려 보내는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2026년 6월 4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2024년 이후 뭄바이에 인도 법인을 상장한 외국계 기업 6곳 가운데 새 자금을 조달한 곳은 단 1곳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모두 기존 주주가 보유 지분을 일반 투자자에게 파는 구주매출, 즉 오퍼 포 세일(OFS) 방식으로 구성됐다. OFS는 회사가 새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받는 구조가 아니라, 기존 주주가 지분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인도 시장조사기관 프라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이런 구조를 통해 인도에 오래 투자해온 외국계 모기업들은 약 50억 달러를 회수했으며, 이 중 현대차LG전자가 전체 지급액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쉽게 말해, 이들 IPO 전체를 합쳐 1달러가 조달될 때마다 59달러 이상이 빠져나간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 월마트의 인도 결제 자회사와 모던 타임스 그룹의 현지 게임 자회사에 대한 IPO 계획도 모두 OFS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월마트의 인도 결제 자회사인 폰페(Phone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