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을 앞서는 2대 배당 ETF…어느 쪽을 사야 할까

배당주 ETF가 항상 시장 전체를 이기는 것은 아니다. 최근 몇 년간 투자자들은 대형 기술주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 같은 성장주에 높은 가치를 부여해 왔다. 이에 비해 고배당주 전략은 대체로 시장의 이 같은 흐름 바깥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2026년 6월 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배당주에 집중하는 두 개의 인기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들어 S&P 500 지수를 앞서고 있다. 슈왑 U.S. 배당주 ETF(Schwab U.S. Dividend Equity ETF, NYSEMKT: SCHD)는 연초 대비 총수익률이 19.7%를 기록했고, 아이셰어즈 코어 하이 디비던드 ETF(iShares Core High Dividend ETF, NYSEMKT: HDV)14.1%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S&P 500은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500대 대형주 지수로, 시장 전반의 흐름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자주 활용된다. 이 기사에서는 두 배당 ETF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나은 선택인지 살펴본다.

배당 ETF 관련 이미지


아이셰어즈 코어 하이 디비던드 ETF는 저비용 지수펀드로, 모닝스타의 고배당주 지수를 추종한다. 운용보수는 0.08%에 불과하며, 5월 27일 기준 74개 종목을 담고 있다. 이들 종목의 최근 12개월 배당수익률은 2.9%였다. 여기서 배당수익률은 주가 대비 배당금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현금흐름 측면의 매력이 크다고 해석된다.

이 ETF는 기술주 비중이 낮고 비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섹터별 비중을 보면 필수소비재가 24.5%로 가장 크고, 에너지가 20.8%, 헬스케어가 16.9%, 금융주가 10.7%, 유틸리티가 9%를 차지한다. 정보기술주 비중은 전체 자산의 8.7%에 그친다. 인공지능과 기술주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졌다고 우려하는 투자자라면, 이 ETF는 시장의 다른 부문으로 분산투자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주요 보유 종목도 전통적인 방어주와 에너지·헬스케어 중심이다. 상위 보유 종목에는 에너지 대형주 엑슨모빌(8.1%)셰브런(6.1%), 헬스케어 기업 존슨앤드존슨(5.7%)애브비(5.6%), 소비재 복합기업 필립모리스(4.6%)가 포함돼 있다. 상위 10개 보유 종목 가운데 기술주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한 종목뿐이며, 비중은 자산의 4%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성과 측면에서 아이셰어즈 코어 하이 디비던드 ETF는 지난 3년간 연율 기준 14%, 지난 5년간 1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이 두 기간 모두에서 S&P 500을 밑돌았다. 즉, 최근의 상대적 강세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시장 대표지수 대비 우위가 일관되게 유지된 것은 아니다.

S&P 500 차트


슈왑 U.S. 배당주 ETF는 다우존스 U.S. 배당 100 지수를 추종하며 103개 종목에 투자한다. 이 ETF의 최근 12개월 배당수익률은 3.3%다. 아이셰어즈 상품과 비교하면 기술주 비중이 조금 더 높다. 3월 31일 기준 섹터 비중은 필수소비재 19.4%, 헬스케어 18.8%, 에너지 16.9%, 산업재 11.5%, 정보기술 11.1% 순이다.

특히 상위 보유 종목 두 개가 모두 AI 관련 반도체주라는 점이 눈에 띈다. 퀄컴이 약 6.3%,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약 6.1%를 차지하며, 두 반도체주를 합치면 전체 자산의 12.4%에 달한다. 나머지 상위 5개 종목은 유나이티드헬스그룹(5.1%), 코카콜라(4.1%), 머크(3.9%)다. 반도체주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전장, AI 시스템 등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만드는 업종으로, 경기와 기술 투자 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이 ETF는 순자산가치(NAV) 기준으로 지난 3년간 연율 14%, 지난 5년간 약 9.1%의 수익률을 냈다. 아이셰어즈 상품과 마찬가지로 장기 구간에서는 S&P 500을 밑돌았다. 운용 효율과 배당 측면에서는 강점이 있지만, AI와 기술주 노출이 배당 ETF의 본래 성격과 충돌할 수 있다는 점이 비교 포인트로 제시된다.

어느 ETF를 사야 하는가에 대해 기사 작성자는 두 상품 모두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도, 선택해야 한다면 아이셰어즈 코어 하이 디비던드 ETF를 고르겠다고 했다. 배당 펀드를 매수하는 전략의 목적이 AI 종목을 피하는 데 있다고 본다면, HDV가 더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AI 주도 기술주 랠리의 반작용이 나타날 경우, 기술 비중이 낮은 HDV가 상대적으로 덜 흔들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핵심 인용
“배당 펀드를 사는 전략은 AI 주식을 피하는 데 있다고 본다. HDV를 사면 기술주 급락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는 시장의 다른 영역에 투자할 수 있다.”

반대로 슈왑 U.S. 배당주 ETF는 두 개의 반도체주가 자산의 12.4%를 차지할 만큼 AI 노출이 적지 않아, 배당주 ETF를 선택하는 이유가 분산과 안정성이라면 다소 어긋난다는 해석도 제시됐다. 다만 두 ETF 모두 낮은 보수와 견고한 배당 수익률을 갖고 있으며, 미국 배당 지수형 펀드 가운데 상위권에 속하는 상품이라는 점은 공통적이다.

향후 시장 영향을 놓고 보면, 금리 수준과 AI·반도체 업종의 변동성이 두 ETF의 상대 성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 기술주가 조정을 받거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질 경우, 에너지·필수소비재·헬스케어 비중이 높은 HDV가 방어력을 보일 수 있다. 반면 성장주 랠리가 이어지고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 SCHD의 상대 성과가 더 탄탄해질 여지도 있다. 결국 투자자는 단순한 배당률뿐 아니라 섹터 구성, AI 비중, 변동성, 장기 수익률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한편 기사 말미에는 모틀리 풀의 주식 자문팀이 현재 매수할 만한 10개 종목을 별도로 제시했으며, 해당 목록에는 아이셰어즈 트러스트의 아이셰어즈 코어 하이 디비던드 ETF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언급됐다. 다만 이는 ETF 선택 자체에 대한 직접적인 결론이라기보다, 개별 종목 중심의 별도 투자 아이디어와 관련된 안내에 가깝다.

정리하면, 두 배당 ETF는 올해 들어 모두 S&P 500을 앞서는 성과를 보였지만, 구성과 투자 성격은 다르다. 기술주 비중이 낮고 분산 효과가 더 큰 ETF를 원한다면 HDV가, 보다 넓은 배당주 노출을 원한다면 SCHD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번 기사 기준으로는 배당 투자 본연의 목적에 더 충실한 상품으로 HDV가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