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에 SK하이닉스 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

SK하이닉스 주가가 11%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섰다. 인공지능과 연결된 반도체 종목으로 자금이 계속 몰리면서 한국 반도체주의 강세가 이어졌다.

2026년 5월 27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수요일 장중 11% 넘게 뛰었다. 이로 인해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상회했으며, 투자자들이 AI 서버와 가속기에 쓰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에 베팅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고대역폭메모리란 일반 메모리보다 더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메모리로, 대규모 인공지능 연산에서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AI 서비스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설이 계속되면서 HBM 수요는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SK하이닉스는 이 분야에서 강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AI 반도체의 핵심 기업인 Nvidia의 주요 공급업체로 부상해 글로벌 AI 공급망의 중심에 자리 잡았다.

이번 급등으로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50% 뛰었다. 이는 연초 이후 이어진 가파른 랠리가 얼마나 강력했는지를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AI 관련 반도체 수요가 실제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 같은 기대가 주가와 시가총액을 밀어 올리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는 최근 한국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불고 있는 AI 훈풍을 상징하는 사례다. 불과 몇 주 전에는 국내 경쟁사인 삼성전자도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 두 곳이 잇따라 같은 수준의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이 한국 반도체 공급망으로 더욱 쏠리고 있다.

올해 1월 SK하이닉스는 미국에 AI 솔루션 사업부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최소 1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행보는 AI 관련 사업을 장기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과 대규모 투자는 AI 인프라와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서 SK하이닉스의 존재감을 더욱 높일 가능성이 있다.

“SK하이닉스는 AI 서버와 가속기에 필요한 HBM 수요 급증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

이번 주가 급등은 향후 반도체 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 AI 서버 투자 확대와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가 유지될 경우, HBM을 비롯한 고부가 메모리 제품에 대한 프리미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주가가 이미 빠르게 오른 만큼, 향후에는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지 여부가 변동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는 현재 AI 반도체 투자 흐름의 중심에 서 있으며, 한국 증시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목 가운데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


이번 보도는 CNBC가 전한 속보로, AI 반도체 수요 확대가 한국 메모리 업계의 기업가치를 다시 쓰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