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5월 27일(로이터) – 에어버스 방산(Defence) 부문 책임자는 위기에 빠진 프랑스-독일 FCAS(미래 전투항공체계) 전투기 프로젝트가 완전히 실패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최소한 무장 체계와 드론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시스템은 계속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년 5월 27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프랑스의 다쏘 에비에이션과 에어버스 사이의 통제권 분쟁으로 인해 좌초 위기에 놓여 있다. 에어버스는 독일과 스페인을 대표하며, 이 프로젝트의 규모는 1,000억 유로(약 1,160억 달러)에 이른다. *환율 기준: 1달러 = 0.8588유로
에어버스 방산 부문 최고책임자인 마이클 셸호른(Michael Schoellhorn)은 수요일 현재 에어버스와 다쏘 사이에 쉽게 해소되기 어려운 차이점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과 프랑스의 국방부가 향후 진행 방향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오는 6월 10일 베를린 ILA 항공쇼 이전에 정치적 결정이 내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ILA는 국제항공우주박람회로, 유럽 항공·방산 업계의 주요 행사 중 하나다.
셸호른은 여러 선택지를 언급했다. 그중에는 서로 다른 두 대의 전투기를 개발하는 방안, 또는 새로운 유럽 파트너십을 구성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다만 그는 독일이 이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떠안을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이 전략적 사업의 두 핵심 영역은 앞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는 무기 체계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컴뱃 클라우드(Combat Cloud)’이며, 다른 하나는 전투기를 따라다니며 임무를 보조하는 드론 체계인 협동 전투 항공기(CCA·Collaborative Combat Aircraft)다. 컴뱃 클라우드는 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디지털 연결망을 뜻하며, CCA는 유인 전투기와 함께 작전하는 무인기 개념이다.
전문가적 관점에서 볼 때 FCAS는 단순한 전투기 개발 사업이 아니라 유럽 방위산업의 주도권과 미래 항공전 체계를 둘러싼 전략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파급력이 크다. 따라서 전투기 기체 개발이 지연되더라도, 컴뱃 클라우드와 CCA가 먼저 추진될 경우 관련 기술과 공급망, 향후 방산 투자 흐름에는 일정한 연속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기체 개발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되면 프로젝트 일정 지연, 협력 구조 재편, 유럽 방산주 투자심리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핵심 쟁점: FCAS는 유럽 차세대 전투체계의 상징적 사업이지만, 현재는 프랑스와 독일 진영의 통제권 갈등이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다.
FCAS는 프랑스, 독일, 스페인이 함께 추진하는 차세대 유럽 전투기 및 전장 시스템 개발 사업이다. 단순한 항공기 제작을 넘어 드론, 센서, 통신, 무장 체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는 방식이 특징이며, 향후 유럽 방산 경쟁력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번처럼 파트너 간 역할과 통제권이 충돌하면 사업 전체가 흔들릴 수 있어, 향후 정치적 중재와 국방 예산 배분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