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선물 가격이 화요일 오전에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원유 가격 약세가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밀 계약은 2~7센트 내리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주말 동안 합의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원유는 전 거래일인 금요일보다 3.85달러 하락한 상태다. 다만 이날 오전 기준으로 아직 확정된 합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6년 5월 2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밀 시장은 금요일 장중 저점에서는 일부 회복했지만, 세 개 주요 시장 모두 종가 기준으로는 하락 마감했다. 시카고 연질적색겨울밀(SRW) 선물은 금요일 거래에서 보합에서 1과 3/4센트 하락까지 움직였고, 7월물은 주간 기준 10과 1/2센트 떨어졌다. 미결제약정은 3,098계약 늘었다. 미주리·캔자스 지역의 캔자스시티 경질적색겨울밀(KCBT HRW) 선물은 대부분의 월물에서 1과 3/4센트에서 5센트 하락했으며, 7월물은 주간 기준 6센트 내렸다. 이 시장의 미결제약정은 금요일 4,578계약 증가했다. 미니애폴리스 봄밀(MPLS spring wheat)은 금요일 0.25센트에서 6센트까지 하락했고, 7월물은 지난주 4과 1/4센트 밀렸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 계약의 총수로, 시장 참여자들의 포지션 규모를 가늠하는 지표다.
자금 흐름도 약세 분위기를 키웠다. 투기적 자금과 운용자금으로 불리는 매니지드 머니(managed money)는 5월 19일 기준 CBOT 밀 선물·옵션의 순매수 포지션을 14,224계약 줄여 4,799계약으로 낮췄다. 캔자스시티 밀 선물·옵션에서도 투기자금은 순매수 포지션을 7,715계약 축소해 30,075계약으로 낮췄다. 순매수 포지션 축소는 일반적으로 시장의 상승 기대가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밀 선물은 곡물 시장 전반의 위험선호와 수급 기대를 반영하는 대표 자산인 만큼, 원유 약세와 투기성 매수 축소가 겹칠 경우 단기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다.
수출 수요와 국제 작황에서는 엇갈린 흐름이 이어졌다. 미국 농무부(USDA) 기준 수출 판매 자료에 따르면 구작 밀의 누적 약정은 2,524만1,000톤(MMT)으로 지난해보다 16% 늘었고, USDA 전망치의 102% 수준에 도달했다. 다만 평균 판매 속도인 103%에는 약간 못 미쳤다. 신작 밀 판매는 현재까지 202만9,000톤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51.45% 감소했다. 프랑스의 곡물 시장 분석기관 FranceAgriMer는 연질밀 작황을 양호·우수(good/excellent) 비율 80%로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듀럼밀은 같은 기준에서 71%로 집계됐다. 연질밀은 제빵용에 주로 쓰이고, 듀럼밀은 파스타 원료로 많이 사용되는 품종이다.
국제 입찰 소식도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한국의 한 제분업체가 미국과 캐나다산 밀 10만 톤 구매를 위한 입찰을 냈으며, 입찰 마감은 수요일로 예정돼 있다. 한국의 대규모 수입 수요는 북미산 밀 가격과 프리미엄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향후 시카고와 캔자스시티 밀 선물의 낙폭을 일부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유가 약세가 장기화하고 투기 자금이 매수 포지션을 더 줄인다면, 밀 가격은 단기적으로 추가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주요 선물 종가를 보면, 7월물 CBOT 밀은 6달러 46과 1/4센트로 마감해 1과 1/4센트 하락했고 현재는 6과 3/4센트 내린 상태다. 9월물 CBOT 밀은 6달러 59과 1/4센트로 1과 3/4센트 하락했으며 현재 6센트 내리고 있다. 7월물 KCBT 밀은 6달러 82센트로 5센트 하락했고 현재 3과 1/2센트 내렸다. 9월물 KCBT 밀은 6달러 93과 1/4센트로 4과 1/2센트 하락했으며 현재 2과 3/4센트 내리고 있다. 7월물 MIAX 밀은 6달러 90과 1/2센트로 3/4센트 하락했고 현재 3센트 내린 상태다. 9월물 MIAX 밀은 7달러 10과 1/4센트로 3/4센트 하락했으며 현재 2과 3/4센트 하락하고 있다.
요약하면, 이날 밀 시장은 유가 하락, 투기성 매수 축소, 그리고 단기 차익 실현이 겹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미국의 수출 약정이 전년 대비 증가했고 한국의 10만 톤 입찰이 예정돼 있어, 실제 현물 수요가 유입될 경우 하락 폭이 제한될 여지도 있다. 다만 신작 수요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점은 중기적으로 시장의 상방 탄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2026년 5월 26일 현재 이 기사에 언급된 증권에 대해 작성자 오스틴 슈로더는 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사에 포함된 정보와 수치는 모두 정보 제공 목적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견해를 반드시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