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5월 14일(로이터) — 멕시코의 소매·병입 기업 FEMSA는 자사가 운영하는 편의점 OXXO와 주유소 부문을 통해, 결제 사업부 NetPay가 멕시코 주유소용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해당 업종의 현금 사용 축소와 결제 현대화를 추진하는 흐름에 맞춘 조치다.
2026년 5월 14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지난 3월 정부가 주유소와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소에서의 결제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길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전반적인 현금 사용 감소와 결제 시스템 현대화를 위한 보다 넓은 정책 추진의 일환이다. 멕시코에서 현금은 여전히 일상 거래에 널리 쓰이고 있으나, 정부는 카드·모바일·QR 결제 기반의 전자결제 비중을 높이려 하고 있다.
FEMSA는 이번 시스템이 주유소들이 카드 결제, QR코드 결제, CoDi 결제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CoDi는 멕시코 중앙은행 시스템을 활용한 전자 송금·결제 방식으로, 사용자가 휴대전화로 즉시 결제를 수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회사는 또한 이 결제 내역이 주유소의 관리 시스템과 운영 시스템에 연동돼, 판매와 운영 관리를 함께 지원한다고 밝혔다.
FEMSA는 멕시코 17개 주에서 거의 600개의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규모는 디지털 결제 시스템의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주유소 업계 전반에서 전자결제가 더욱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 특히 주유소는 거래 금액이 비교적 크고 현금 취급 리스크가 높은 업종인 만큼, 카드 및 QR 기반 결제 확대는 소비자 편의뿐 아니라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FEMSA는 이번 시스템이 주유소에만 국한되지 않고 더 넓은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향후 이 기술이 레스토랑과 소매업처럼 현금 사용이 많은 다른 업종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결제 수단 도입을 넘어, 현금 중심 거래 구조를 디지털 인프라로 대체하는 방향의 사업 확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FEMSA는 2023년 NetPay를 인수한 뒤 이를 자사의 핀테크 부문 Spin에 통합했다. 이번 주유소용 디지털 결제 시스템 출시는 그 이후 진행된 사업 재편의 연장선에 있다. 현지 업계에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기업의 기술 도입이 맞물리면서 멕시코 결제 시장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한층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 측면에서 보면, 이번 조치는 주유소 결제의 현금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카드·QR 결제의 보급을 넓혀 전자결제 생태계의 확장에 힘을 실을 가능성이 크다. 주유소는 거래 빈도와 금액 규모가 일정한 데다 전국적 분포가 넓어, 디지털 결제 인프라를 빠르게 확산시키기에 적합한 채널로 평가된다. 다만 현금 사용 비중이 높은 소비자층과 소형 사업자의 적응 속도가 변수로 남아 있어, 정책 효과는 결제 수수료 수준과 현장 도입 편의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카드 결제 수수료가 10월까지 인하된 조치는 전자결제 전환의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정부가 주유소와 고속도로 통행료 부문을 우선 대상으로 삼은 것은 비교적 표준화된 거래 환경에서 디지털화를 먼저 정착시키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는 향후 레스토랑, 소매업 등 현금 비중이 큰 업종으로까지 확대될 경우, 멕시코 내 소비 결제 습관과 유통업 운영 방식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핵심 내용은 FEMSA의 NetPay가 멕시코 주유소를 대상으로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출시했고, 셰인바움 정부가 추진하는 현금 축소 정책과 맞물려 전자결제 확산의 촉매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