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6월 2일(로이터) –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Powramount Skydance) Corp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인수에 대한 유럽연합(EU) 반독점 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제출 문건에서 확인됐다.
2026년 6월 2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수안은 1,100억 달러 규모의 거래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오래 지속돼 온 두 프랜차이즈를 하나로 묶게 된다. 다만 일부 할리우드 스타를 포함한 비판론자들은 이 거래가 영화와 TV 분야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EU 경쟁당국의 역할을 맡고 있으며, 7월 7일까지 이번 거래를 조건부 또는 무조건 승인할지, 아니면 중대한 우려가 있을 경우 전면 조사에 착수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반독점 심사는 대형 기업결합이 시장 경쟁을 해치지 않는지 판단하는 절차다. 유럽연합 내에서 특정 사업부 매각이나 채널 처분 같은 시정조치(remedies)가 요구될 수 있으며, 이는 독점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장치다. 업계에서는 이번 심사가 대형 미디어 합병의 향방을 가를 핵심 관문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는 지난 2월 소식통을 인용해 파라마운트가 경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어린이용 브랜드를 비롯한 소규모 채널을 매각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는 핵심 사업은 유지하되 규제 부담이 큰 일부 자산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승인 가능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국 반독점 규제 당국도 이 거래를 승인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세마포(Semafor)는 지난달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법무부에서 2시간가량의 회의가 열린 뒤 이 같은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미국과 EU 양쪽의 승인 여부가 맞물리면서, 이번 워너브러더스 인수는 향후 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재편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콘텐츠 제작, 배급, 스트리밍 경쟁 구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거대 미디어 기업 간 결합은 규모의 경제를 강화할 수 있지만, 동시에 콘텐츠 다양성과 고용에 미칠 영향에 대한 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