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미한 부기·멍에도 “건강 이상 없다”…백악관 “집무 수행에 전혀 문제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경미한 부기와 멍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우 우수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직무 수행에도 완전히 적합하다는 백악관 의료 메모가 공개됐다.

2026년 5월 3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금요일 공개한 의료 메모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심장, 폐, 신경계, 전반적 신체 기능에서 모두 좋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메모는 이번 주 초 월터 리드 국립군사의료센터(Walter Reed National Military Medical Center)에서 실시된 검진 이후 숀 바르바벨라 백악관 주치의가 작성했다.

바르바벨라 주치의는 메모에서 “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매우 우수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강한 심장 기능, 폐 기능, 신경학적 기능, 그리고 전반적인 신체 기능을 보여주고 있다

”고 적었다. 이 진단은 대통령의 현재 건강이 안정적이며, 적어도 공개적으로 확인된 범위에서는 중대한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이번 평가에서는 79세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미한 하지 하부 부종, 즉 다리 아래쪽이 약간 붓는 증상이 계속 관찰됐으나, 이는 지난해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 부종은 다리와 발목 부위에 체액이 고이면서 부어 보이는 증상으로, 장시간 서 있거나 순환 문제, 염증, 약물 영향 등 다양한 원인과 관련될 수 있다. 다만 이번 메모에서는 해당 증상이 심각한 상태로 해석되지는 않았다.

의료진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손에 남아 있는 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바르바벨라 주치의는 이를 양성이라고 설명하며, 잦은 악수로 인한 경미한 연조직 자극과 심혈관 예방 목적의 아스피린 복용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연조직은 피부 아래 근육, 지방, 혈관 등을 포함하는 조직을 뜻하며, 잦은 접촉이나 압박으로 쉽게 멍이 들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 월터 리드 병원을 방문해 지난 13개월 동안 세 번째 의료 평가를 받았다. 이번 방문은 앞선 공개 일정에서 부은 발목, 손의 멍, 목의 피부 변색 등이 포착되면서 관심이 더 커진 가운데 이뤄졌다. 대통령은 검진 직후 기자들에게 “모든 것이 완벽하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백악관 메모에 따르면 대통령의 심장 기능은 정상이며, 종합 신경학 검사에서도 정신 상태가 정상으로 나타났다. 이번 검진에는 우울증과 불안 선별검사도 포함됐지만, 별다른 우려는 제기되지 않았다. 이는 정신건강 측면에서도 뚜렷한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바르바벨라 주치의는 대통령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권고사항도 제시했다. 여기에는 신체 활동 증가, 체중 감량 노력 지속, 식단 관리, 그리고 저용량 아스피린 사용이 포함됐다. 의료진의 권고는 전반적 위험 요인을 줄이고 현재의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만 이번 보고서는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이 목 부위에서 받았던 치료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고, 10월에 실시된 이전 MRI 검사 이후 추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는지도 밝히지 않았다. MRI는 강한 자기장을 이용해 몸속 구조를 촬영하는 검사로, 보다 정밀한 진단에 활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80세가 되며, 미국 대통령직에 오른 인물 가운데 가장 고령으로 취임한 사례에 해당한다. 그는 자주 자신의 건강과 에너지 수준을 전직 대통령 조 바이든의 그것과 비교해 왔으며, 바이든은 지난해 82세의 나이로 백악관을 떠났다.

메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신장은 6피트 3인치(약 190.5cm), 체중은 238파운드(약 108kg)다. 백악관 주치의는 최종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최고통수권자이자 국가원수로서의 책임을 수행하는 데 완전히 적합하다고 결론 내렸다. 이번 검진 결과는 그의 건강 상태를 둘러싼 정치적 관심과 함께, 향후 공개 일정과 집무 강도에 대한 해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읽힌다. 특히 고령 대통령의 건강은 정책 연속성과 국정 운영 안정성에 직결되는 만큼, 향후 추가 공개 자료나 공식 일정에서의 컨디션 변화가 시장과 정치권의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