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2거래일 연속 상승 후 3,425선 위에서 개장 가능성

중국 증시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약 70포인트, 약 2%가량 올랐고,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재 3,425선 바로 위에 자리하고 있다. 시장은 화요일에도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2026년 5월 2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후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증시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유럽과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도 이 흐름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FOMC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로, 기준금리 방향과 향후 정책 신호를 제시하는 핵심 회의다.

상하이종합지수(SCI)는 전날 부동산주와 정유주의 상승에 힘입어 소폭 올랐고, 금융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SCI는 장중 3,422.46에서 3,436.35 사이를 오간 뒤 6.57포인트(0.19%) 오른 3,426.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2.93포인트(0.14%) 상승한 2,112.30으로 마감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중국공상은행0.89% 올랐고, 중국은행0.19%, 중국건설은행0.59% 상승했다. 반면 중국민생은행0.27% 하락했다. 중국농업은행0.79% 올랐고, 중국생명보험0.38% 내렸다. 원자재 관련 종목에서는 장시구리0.99% 하락했고, 알루미늄코퍼레이션오브차이나(찰코)1.41% 밀렸다. 에너지주 가운데 옌광에너지0.51% 상승했으며, 페트로차이나1.02%, 중국석유화공(시노펙)0.86%, 화넝파워0.44% 올랐다. 중국선화에너지0.38% 하락했다. 부동산주에서는 젬데일1.04%, 폴리개발0.69%, 중국완커0.27% 각각 상승했다.

뉴욕증시의 흐름도 위험자산 선호를 지지했다. 다우지수는 353.44포인트(0.85%) 오른 41,841.63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54.58포인트(0.31%) 상승한 17,808.66, S&P 500지수는 36.18포인트(0.64%) 오른 5,675.12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 나스닥, S&P 500은 미국을 대표하는 3대 주가지수다. 다우는 대형 우량주 흐름을, 나스닥은 기술주 비중이 높다는 점을, S&P 500은 미국 증시 전반의 분위기를 각각 보여준다.

월가의 강세는 최근 약세로 내려온 주가 수준에서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에 나선 데서 비롯됐다. 지난주 목요일 S&P 500은 조정국면(correction territory)에 진입했는데, 이는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한 구간을 뜻한다. 여기에 미 상무부가 발표한 2월 소매판매가 우려보다 나쁘지 않았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수요일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발표를 앞두고 보다 큰 움직임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현재로서는 금리 동결이 거의 확실시되지만, 이후 성명문과 당국자들의 최신 전망이 향후 금리 경로를 가늠할 단서가 될 전망이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중국의 소비지출 확대 계획에 따른 수요 개선 기대와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겹친 결과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0.40달러(0.6%) 오른 67.58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미국을 대표하는 원유 기준 가격으로, 글로벌 에너지주와 인플레이션 기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시장 분석 측면에서 보면, 중국 증시의 이번 상승은 대형 정책 이벤트를 앞둔 경계 속 반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고, 중국 소비 부양 기대가 유지되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상하이종합지수의 3,425선 안착 여부가 중요해 보인다. 특히 부동산, 에너지, 금융주의 순환매가 이어질 경우 지수는 추가 상승 탄력을 얻을 수 있으나, FOMC 결과가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해석될 경우 아시아 증시 전반이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도 있다. 유가 강세가 이어지면 중국 내 에너지·정유업종에는 호재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물가 부담과 정책 불확실성을 자극할 수 있어 투자자들은 미국 통화정책과 중동 정세를 함께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