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뉴욕 급락 여파 속 소폭 하락…닛케이 2만8,700선 유지

일본 증시가 월요일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의 급락세를 이어갔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소폭 내린 수준에서 움직이며 2만8,700선 위를 간신히 지켰다. 주말 사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진 영향이 컸다. 다만 장 초반 큰 폭의 하락 이후에는 10월 소매판매 지표가 비교적 양호하게 나오면서 일부 낙폭을 만회했다.


2026년 5월 2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9.13포인트, 0.03% 내린 28,742.49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는 28,335.61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회복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금요일에도 큰 폭으로 하락 마감한 바 있어, 이번 장세는 대외 악재가 연이어 반영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닛케이225는 일본을 대표하는 225개 상장사의 주가를 반영하는 주가지수로, 한국의 코스피200과 유사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 가운데 소프트뱅크그룹은 보합권에 머물렀고, 유니클로 운영사 패스트리테일링은 0.2% 내렸다. 자동차 업종에서는 혼다도요타가 각각 2% 넘게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에서는 어드반테스트가 2% 넘게 올랐고, 스크린홀딩스는 거의 3% 상승했으며, 도쿄일렉트론도 1% 넘게 올랐다. 금융주에서는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미쓰비시UFJ파이낸셜이 각각 거의 2%씩 밀렸고, 미즈호파이낸셜은 1% 넘게 하락했다.

주요 수출주 흐름은 엇갈렸다. 파나소닉캐논은 각각 거의 2% 내린 반면, 소니미쓰비시전기는 각각 0.5%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출주는 엔화 가치와 세계 경기 전망의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으로, 해외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질 때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현재 달러화는 월요일 장에서 113엔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어, 엔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그 밖의 하락 종목도 적지 않았다. 마쓰다게이세이전철은 각각 5% 넘게 급락했고, 도큐히노모터스는 거의 5% 하락했다. 이세탄미쓰코시홀딩스, 미쓰비시모터스, 닛산자동차, 쇼와덴코K.K.도 각각 4% 넘게 떨어졌다. 도부철도, IHI, 도큐부동산홀딩스는 거의 4% 하락했고, 닛폰시트글라스마루이그룹도 3% 넘게 밀렸다. 반대로 M3가와사키기선은 각각 거의 4% 올랐고, 닌텐도는 3.5% 상승했다. 미쓰이OSK라인닛폰유센K.K.도 각각 3% 넘게 상승했으며, 사이버에이전트는 거의 2% 올랐다.


일본의 10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0.9% 증가한 12조5,520억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였던 1.1% 증가에는 다소 못 미쳤다. 다만 9월의 0.5% 감소에서 반등한 데다, 전월 대비로는 1.1% 증가해 시장이 예상한 1.6% 감소와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직전 월 수치는 당초 2.7% 증가에서 2.8%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소매판매는 일본 내 소비 경기의 체온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로, 경기 회복 기대와 경계 심리가 맞서는 국면에서 투자자들의 판단 재료가 된다.

미국 뉴욕증시는 금요일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거래에서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905.04포인트, 2.5% 급락한 34,899.34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353.57포인트, 2.2% 떨어진 15,491.66, S&P 500지수는 106.84포인트, 2.3% 내린 4,594.63으로 마쳤다. 유럽 주요 증시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4.8% 급락했고, 독일 DAX지수는 4.2%, 영국 FTSE 100지수는 3.6% 각각 떨어졌다.

국제 유가도 크게 흔들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10.24달러, 13% 급락한 배럴당 68.15달러에 마감해 올해 들어 가장 큰 단일 거래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신종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에너지 수요 전망을 악화시킨 데 따른 결과다. 시장에서는 이번 급락이 단기적으로 아시아 증시와 원자재, 항공·여행 관련 업종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글로벌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화될 경우 일본 증시에서도 자동차, 금융, 소매, 운송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핵심 정리 : 일본 증시는 뉴욕증시와 유가 급락, 코로나19 새 변이 우려가 겹치며 약세를 보였지만, 10월 소매판매 개선이 낙폭을 일부 줄였다. 닛케이225는 장중 급락 후 회복해 2만8,700선을 지켰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강했고 자동차·금융주는 약세를 보였다.


전망 측면에서 보면, 투자자들은 향후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여부, 미국 증시의 추가 조정 가능성, 그리고 엔화 흐름을 동시에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질 경우 일본 증시가 다시 흔들릴 수 있지만, 소비 지표가 추가로 개선된다면 내수주에는 지지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면 수출주의 경우 해외 수요 둔화와 환율 변동이 맞물리면서 종목별 차별화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환경에서 기술주와 방어주 간 선별 장세가 심화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다만 본 기사에 포함된 내용은 시장에서 관측된 사실을 정리한 것이며, 향후 흐름은 각국의 방역 정책, 원자재 가격, 금리 기대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