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공·에어뉴질랜드, 여행 수요 증가에 뉴질랜드-싱가포르 공동 노선 확대

싱가포르항공에어뉴질랜드가 뉴질랜드와 싱가포르를 잇는 공동 운항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양사는 아시아와 유럽의 주요 시장을 포함한 전반적인 여행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2026년 5월 28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항공은 목요일 에어뉴질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뉴질랜드-싱가포르 노선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확장은 아시아와 유럽 간 이동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추진되는 것으로, 중동 지역을 경유하지 않는 항공사들이 아시아와 유럽 사이 항공편을 주요 허브에서 우회시키고 있는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으로 항공 운항이 심각한 차질을 빚은 데 따른 대응이다.


핵심 확장 내용

양사의 협력 강화에 따라 2026년 10월 말부터 두 나라를 오가는 전체 좌석 공급은 17% 증가하며, 향후 북반구 겨울철 시즌을 앞두고 총 7만2000석이 추가된다. 항공업계에서 말하는 좌석 공급량은 일정 기간 운항 가능한 전체 좌석 수를 뜻하며, 이 수치가 늘어난다는 것은 실제 예약 가능 규모가 커진다는 의미다.

에어뉴질랜드는 싱가포르와 크라이스트처치 사이에 주 3회 노선을 신설하고, 보잉 787 기종을 투입할 예정이다.

에어뉴질랜드의 신규 운항이 더해지면, 기존 싱가포르항공의 크라이스트처치 운항과 결합해 2026년 11월부터 2027년 2월까지 주 15회의 운항이 가능해진다. 현재 싱가포르항공은 크라이스트처치 노선에서 주 최대 12회 운항 중이다. 에어뉴질랜드는 이와 함께 오클랜드 노선 주 4회 추가도 도입하며, 보잉 777787 항공기를 함께 사용할 계획이다.

싱가포르항공도 노선 운용을 조정한다. 현재 싱가포르-오클랜드 노선에서 하루 3편 운항하던 스케줄을 하루 2편으로 줄이고, 해당 노선에는 에어버스 A380보잉 777-300ER를 투입한다. A380은 세계에서 가장 큰 여객기로 알려져 있으며, 777-300ER은 장거리 고수송 노선에 자주 쓰이는 기종이다.

이번 확대 일정은 올해 10월 말 북반구 겨울철 스케줄이 시작되는 시점에 맞춰 발효될 예정이지만, 규제 당국의 승인이 전제 조건이다. 항공사 간 공동 네트워크 확대는 수요가 견조할 때 노선 효율과 연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장거리 국제선 시장에서 경쟁 구도를 한층 더 치열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특히 뉴질랜드와 싱가포르를 잇는 노선은 아시아·유럽 환승 수요를 함께 흡수할 수 있어, 향후 항공편 공급 확대가 운임 안정좌석 접근성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다만 실제 운임과 수요 흐름은 지정학적 변수, 규제 승인 여부, 계절성 여행 수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