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오(NIO)의 윌리엄 리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자동차 산업이 더는 과거의 ‘황금기’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내 자동차 판매 부진이 5월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2026년 5월 28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리 CEO는 목요일 베이징에서 기자들에게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경기 반등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수출 부문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자동차 산업은 최근 내수 둔화와 정책 변화, 그리고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회복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국내 자동차 판매는 2026년 정체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빠르게 늘어났던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판매 성장세도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차는 배터리만으로 주행하는 차량을 뜻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를 함께 쓰면서 외부 충전이 가능한 차종이다. 이들 친환경차는 중국 자동차 산업 성장의 핵심 축이었지만, 시장이 커질수록 성장률은 자연스럽게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4월 국내 판매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정부의 지원 축소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수요를 약화시킨 영향이다. 정부 지원은 통상 보조금, 세제 혜택, 구매 장려책 등을 의미하며, 자동차 소비를 떠받치는 주요 요소로 작용해 왔다. 그러나 지원이 줄면 소비자의 구매 결정이 늦어지거나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 여기에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내수 시장은 더딘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산업 전반의 관점에서 보면, 중국 자동차 시장은 과거처럼 내수 확대만으로 빠른 성장을 이어가기 어려운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해석된다. 수출이 여전히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지만, 국내 판매가 정체되면 완성차 업체와 부품 공급망 전반의 수익성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성장 기대가 낮아질 경우, 가격 경쟁 심화와 재고 부담 확대가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이는 향후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 계획과 투자 전략을 보다 보수적으로 조정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윌리엄 리 CEO는 “중국 자동차 산업이 ‘황금기’를 지나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핵심은 내수 회복의 부재다.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판매 둔화는 단순한 일시적 부진을 넘어 산업 전반의 성장 구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앞으로는 수출 확대, 전기차 전환, 가격 경쟁력 확보가 시장의 방향을 가를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니오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내수 회복 속도, 정부 정책 변화, 글로벌 수요 흐름에 따라 실적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