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주가 ‘전성기’ 지났다…대신 매수할 반도체주는 ‘브로드컴’

인텔의 주가 상승세는 놀랍지만,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12개월간 300% 이상 급등해 4배 이상 오른 인텔(NASDAQ: INTC)의 주가 움직임은 투자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다만 이 같은 급등이 과도하게 평가된 결과라는 분석과 함께, 투자자들이 대체 종목으로 고려할 만한 칩 기업이 있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2026년 4월 2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인텔의 최근 실적은 회사의 장기적인 구조적 전환(턴어라운드)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동시에 시장 가치(시가총액)와 향후 성장 예상치의 괴리를 낳고 있다. 본 보도는 인텔의 재무 지표와 운영 흐름을 점검하고, 같은 업계 내에서 상대적으로 더 합리적인 투자 선택지가 무엇인지 분석한다.

Data center and chips

실적 회복과 주가 급등 배경

인텔은 수년간의 구조조정과 공장 가동성 개선, 제품 경쟁력 회복을 위한 투자 끝에 2026회계연도 1분기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시현했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고, 비 GAAP(조정) 주당순이익은 주당 0.29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데이터센터·인공지능(AI) 부문 매출은 22% 증가하여 51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AI 인프라 지출을 일부 흡수하는 양상을 보였다.

용어 설명 — 비 GAAP, 시가총액, 연환산(annualized run rate)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몇몇 금융·산업 용어를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비 GAAP(조정) 수치는 일회성 비용·비용 구조 조정 등 회계상 조정 항목을 제외한 실적 지표로, 경영진의 영업 성과를 보다 명확히 보여주려는 목적이 있다. 시가총액은 유통주식수에 주가를 곱한 값으로 기업의 시장 가치를 나타낸다. 연환산(annualized run rate)은 특정 기간(예: 분기)의 실적을 연간 기준으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일시적 변동을 제외한 잠재적 연간 실적을 추정하는 데 쓰인다.


평가(밸류에이션) 문제와 시장의 기대

인텔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4270억 달러(약 4,270억 달러)로 집계된다. 이 수치는 회사가 최근 시현한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을 연환산한 값 기준으로 보면 약 73배의 주가수익배율(P/E)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고평가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즉, 시장은 단순한 턴어라운드를 넘어서 향후 몇 년간 매우 가파른 매출 성장과 마진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를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한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보수적 시나리오가 발생하면(예: AI 붐의 성장세가 일정 기간 조정국면에 진입하거나 공급 제약이 해소되어 성장 속도가 둔화되는 경우) 인텔의 주가는 향후 5년간 횡보하거나 상대적 부진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대로 인텔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점유율을 회복하고 마진 구조를 개선한다면 추가 상승 여지도 존재한다. 다만 현재의 가격 수준은 이를 모두 전제하고 있어 투자자에게 높은 기대수익률을 제시하지는 못한다.

“공장 생산성을 개선하는 동안에도 모든 사업에서 수요가 공급을 앞서고 있다. 특히 Xeon 서버 CPU에서는 올해와 내년에도 지속적인 모멘텀이 예상된다.”
— 리프-부 탄(Lip-Bu Tan) 인텔 CEO,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인용


대체 매수 후보: 브로드컴(AVGO)

인텔과 같은 업종 내에서 보다 설득력 있는 비즈니스 모멘텀을 보이는 기업으로는 브로드컴(NASDAQ: AVGO)이 거론된다. 브로드컴의 주당가는 보도 시점 약 418달러이며, 시가총액은 대략 2조 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 표면상 거대한 밸류에이션이지만, 회사의 실적 모멘텀은 높은 평가를 어느 정도 정당화할 만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구체적으로 브로드컴은 2026 회계연도 1분기에 매출 193억 달러(전년 대비 29% 증가)를 기록했고, AI용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06% 증가하여 84억 달러에 달했다. 경영진은 AI 반도체 매출이 2분기(회계 기준)에는 107억 달러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회사는 주요 고객과의 맞춤형 가속기(custom accelerator) 사업에서 ‘깊고 전략적이며 다년간 지속되는’ 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수익 가시성이 높은 편이다.

“고객과의 관계는 깊고 전략적이며 다년간 지속된다.”
— 혹 탄(Hock Tan) 브로드컴 CEO,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인용

브로드컴 경영진은 2027년에 AI용 칩 매출이 1,0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등 공격적인 장기 수요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단점도 존재한다. 브로드컴은 소수의 대형 AI 고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특정 고객의 수요 축소나 AI 인프라 투자 둔화 시 실적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있다.


투자자 관점의 실무적 판단과 리스크 관리

투자자는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털)과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정렬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인텔의 경우 최근 실적 개선은 분명하나, 현재의 주가 수준은 향후 수년간 매출 성장과 마진 확대가 매우 긍정적으로 전개된다는 전제를 필요로 한다. 반면 브로드컴은 이미 가시적인 AI 관련 매출 확대와 고객 맞춤형 다년 계약 기반의 수익 예측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에 따른 실무적 고려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포트폴리오 내 비중 조절: 고밸류에이션·고성장 기대가 반영된 종목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으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시나리오별 스트레스 테스트: AI 수요 둔화, 고객 집중 리스크, 공급망 이슈 등 하방 시나리오에서의 주가 변동성을 가정한 손실 한도를 사전에 설정해야 한다. 셋째, 모멘텀 확인: 분기별 실적과 경영진의 가이던스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향후 가격과 경제에 미칠 영향 전망

단기적으로는 AI 인프라 수요의 지속성과 공급 제약의 정도가 반도체주(특히 서버 CPU 및 AI 가속기 관련) 주가를 좌우할 것이다. 만약 AI 관련 투자가 예상대로 확대되고 주요 공급업체들이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한다면, 브로드컴과 같이 AI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을 여지가 있다. 반대로 AI 투자 사이클이 조정기에 진입하거나 고객사별 투자 축소가 발생하면, 고밸류에이션을 이미 반영한 종목은 주가가 빠르게 조정될 수 있다.

거시적 관점에서는 반도체 업종의 선행 투자 확대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기업용 AI 서비스의 비용구조와 확장 속도에 영향을 미쳐 관련 산업 전반의 자본집약도와 고용, 설비투자 수요를 견인할 수 있다. 이는 반도체 장비·소재업체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건설, 전력공급 인프라 등 연쇄적인 수요 확대를 야기할 수 있다.


기타 공시 및 참고사항

원문 기사 작성자 관련 공개 정보에 따르면, 다니엘 스팍스(Daniel Sparks)와 그의 고객은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또한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브로드컴 및 인텔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추천하는 것으로 공시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해당 보도에 포함된 견해는 기사 작성자의 관점이며 반드시 모든 투자자에게 동일한 결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