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급등·주가 하락 속 달러 상승

달러 지수(DXY00)가 1.5주 최고치로 상승하며 0.22% 올랐다. 달러는 중동 지역의 지속적인 긴장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커진 점에 의해 지지를 받고 있으며, 원유 가격의 급등이 물가상승 기대를 자극해 연준의 긴축 기조 지속 가능성을 높이며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미국 제조업 지표의 강세 신호가 최근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2026년 4월 23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달러 지수는 목요일 장에서 1.5주 만의 고점으로 올라 마감 수익률은 +0.22%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더 늘어나고 시카고 연방준비은행(Chicago Fed) 국가활동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는 고점에서 일부 되돌림을 보였다.

미국 경제지표 및 시장 반응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6,000건 증가해 214,000건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210,000건을 상회했다. 또한 3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국가활동지수는 -0.23포인트 하락해 -0.20로 4개월 만의 최저치로 내려앉아 예상치 -0.13보다 약화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미국의 4월 S&P 제조업 PMI는 +1.7 포인트 상승해 4.0을 기록했다고 보도돼 시장 예상치 52.5를 웃돌며 거의 4년 만에 가장 강한 확장 속도를 나타냈다고 전해졌다.

중동 긴장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 공방

미국과 이란은 휴전 기간 중 우위를 점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서로 봉쇄하는 방식의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답변을 기다린 뒤 평화 회담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반면, 이란은 미국의 해군이 자국 항구를 봉쇄하고 있는 한 협상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달러와 일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증대시키고 있다.

원유 가격 급등과 통화·금융시장 파급

목요일 하루 동안 원유 가격이 약 +3% 급등한 점이 달러 강세를 촉발했다. 원유 가격 상승은 글로벌 물가상승 압력을 높여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긴축)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유로존과 일본 등 통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유로존 경제지표

EUR/USD 환율은 목요일 1.5주 만의 저점으로 하락해 -0.15%로 마감했다. 달러 강세와 목요일 원유 가격의 급등이 유로화에 부담을 줬다. 유로존의 4월 S&P 제조업 PMI는 +0.6포인트 상승해 52.2로 예상 외의 확장세를 보였으나, 4월 합성 PMI(제조업+서비스업)는 -2.1포인트 하락해 48.6을 기록, 17개월 만에 가장 빠른 위축 속도를 나타내며 서비스 부문이 악화된 점이 상충되는 신호로 작용했다. 또한 3월 유로존 신차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5% 증가한 115만8천 대(1.158 million units)로 집계되어 거의 2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본 엔화와 정책 리스크

USD/JPY는 목요일 +0.13% 상승했으며 엔화는 1.5주 만의 최저치로 미끄러졌다. 이는 원유 가격 급등이 일본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며, 일본은 에너지 수요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한다. 목요일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도 엔화 약세에 압박을 가했다. 일본의 4월 S&P 제조업 PMI는 +3.3포인트 상승해 54.9로 3.25년 만의 강한 확장세를 기록했으나, 서비스 PMI는 -2.2포인트 하락해 51.2로 11개월 저점을 나타냈다.

일본 가타야마 사츠키 재무상은 엔화 추가 약세 시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일본 정부 관료들이 미국 측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고 엔화 약세를 유도하는 투기적 흐름에 대해 고도의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발언은 엔화의 급격한 추가 약세를 제한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금·은 등 귀금속 시장

6월물 COMEX 금은 목요일 -29.00달러(-0.61%) 하락 마감했으며, 5월물 COMEX 은은 -2.457달러(-3.15%) 하락했다. 달러 지수의 상승과 원유 가격 급등에 따른 물가상승 기대는 중앙은행의 긴축 가능성을 높여 귀금속에는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미·이란 긴장 심화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나며 하락 폭은 제한됐다.

ETF·중앙은행 매수 동향

최근 귀금속 ETF의 순포지션 축소는 가격의 하방 압력 요인이다. 금 ETF의 장기 보유(롱)는 3월 31일 기준 4.25개월 최저치로 하락했으며, 2월 27일에는 3.5년 만의 최고점을 기록했었다. 은 ETF의 장기 보유도 3월 27일에 7.25개월 최저로 떨어진 바 있다. 반면 중앙은행의 금 수요는 금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중국 인민은행(PBOC)의 금 보유량은 3월에 +160,000온스 증가해 74.38 million troy ounces를 기록하며 17개월 연속 보유 증가를 이어갔다.

금리 선물·스왑시장 전망

스왑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4월 28-29일 회의에서 25bp 인상 확률을 1%로 평가하고 있다. 시장은 2026년 연준의 금리 인하(최소 -25bp) 가능성을 반영해 금리차 전망이 달러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4월 30일 정책회의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을 9%로, 일본은행(BOJ)은 4월 28일 회의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을 5%로 반영하고 있다.

용어 설명

PMI(구매관리자지수): 제조업·서비스업의 활동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50 이상은 확장, 50 이하는 위축을 의미한다. COMEX: 뉴욕상품거래소 산하 금속 선물 거래소로 금·은 선물 가격의 기준이 된다. 스왑(swap) 시장: 금리 선도거래를 통해 시장이 특정 시점의 금리 수준을 어떻게 예상하는지를 반영한다. troy ounce(트로이 온스): 귀금속 거래에서 사용하는 무게 단위로 1 troy ounce는 약 31.1035 그램이다.


향후 전망 및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

단기적으로는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원유 가격의 추가 변동성이 달러 및 안전자산 선호를 지속적으로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원유가 추가 상승 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지역 통화(유로화·엔화 등)는 더 큰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물가상승 압력이 강화되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금리인상·긴축) 기대가 확산돼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경로가 하방으로 수정되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 달러는 되돌림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중기적으로는 스왑시장의 금리 기대와 각국 중앙은행의 행동이 핵심 변수다. 현재 스왑시장은 연준의 즉각적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2026년 금리 경로에서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어, 금리차 변화가 환율·자본유출입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에너지 가격 추세, 중앙은행 정책 신호를 동시에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약적 결론

목요일 달러 강세는 중동 긴장, 원유 가격 상승, 일부 제조업 지표의 강세가 결합된 결과이며, 단기적 안전자산 선호와 물가상승 압력으로 중앙은행 정책 기대가 변화하고 있다. 시장은 경제지표와 지정학적 변수, 중앙은행의 추가적 언급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며, 특히 에너지 가격의 추가 변동이 통화·채권·주식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