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조노벨 이사회가 닛폰페인트홀딩스와 셔윈윌리엄스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악살타(Axalta)와의 합병을 지지하기로 했다.
2026년 5월 27일 나스닥트레이더의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도료업체 아크조 노벨 NV(Akzo Nobel NV)(AKU1.MU)는 수요일, 일본 닛폰페인트홀딩스(Nippon Paint Holdings Co.)(NI7.F)와 셔윈윌리엄스 컴퍼니(The Sherwin-Williams Company)로부터 2026년 4월 29일 접수된 인수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절했다고 확인했다. 해당 제안은 주당 73유로의 현금으로 회사의 발행주식 전량을 사들이겠다는 내용이었다.
아크조노벨 측 제안에 따르면 닛폰페인트는 전액 현금 공개매수를 통해 아크조노벨의 발행주식과 유통주식을 모두 인수한 뒤, 거래 완료 후에는 장식용 페인트(Decorative Paints)와 산업용 코팅(Industrial Coatings) 사업을 유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반면 자동차 및 특수 코팅(Automotive & Specialty Coatings), 선박 및 보호 코팅(Marine & Protective Coatings), 분체도료(Powder Coatings) 사업은 별도로 셔윈윌리엄스에 매각하는 구조였다. 공개매수란 특정 기업이 주주들에게 시장 밖에서 직접 주식을 사들이겠다고 제안하는 방식으로, 대개 경영권 확보를 목표로 한다.
아크조노벨은 이사회와 감독이사회가 해당 제안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이 제안이 ‘더 우월한 제안(Superior Proposal)’에 해당하지 않으며, 그렇게 볼 합리적인 기대도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한 제시된 가격이 아크조노벨의 가치와 장기적인 성장 전망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으며, 특히 악살타와의 권고된 합병이 제공하는 이점을 고려할 때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크조노벨 이사회는 아크조노벨과 악살타의 동등합병(merger of equals)을 만장일치로 권고했다. 동등합병은 한쪽이 다른 쪽을 완전히 흡수하는 일반적 인수합병과 달리, 두 회사가 대등한 관계에서 결합하는 형태로 알려져 있다. 회사가 합병안을 선호한 것은 단기적인 현금 인수보다 장기적인 사업 시너지와 기업가치 제고에 더 무게를 둔 결정으로 해석될 수 있다.
주가 흐름도 시장의 관심을 반영했다. 아크조노벨 주가는 뮌헨거래소에서 61.24유로에 거래되며 15.16% 상승했다. 이는 인수 제안과 합병 검토가 시장에 상당한 기대와 변동성을 불러왔음을 시사한다. 통상적으로 대형 인수 제안이 공개되면 목표 기업의 주가는 제안 가격에 근접해 움직이는 경향이 있으나, 이번 경우에는 이사회가 제안을 거절하고 대안적 합병을 지지하면서 향후 협상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게 됐다.
본 기사에 포함된 견해와 의견은 원문 작성자의 것으로, 나스닥(Nasdaq, Inc.)의 입장을 반드시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 측면에서 보면, 아크조노벨의 결정은 도료·코팅 업계의 대형 재편 가능성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닛폰페인트와 셔윈윌리엄스가 제시한 분할 인수 구상은 사업부문별로 자산을 나눠 확보하려는 전략적 접근이었지만, 아크조노벨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반대로 악살타와의 동등합병이 성사될 경우, 두 회사는 제품 포트폴리오와 지역별 판매망을 결합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업계 내 경쟁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아직 최종 거래가 완결된 것은 아니므로, 향후 주가와 기업가치는 추가 협상 결과, 규제 승인 여부, 그리고 주주 반응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