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주주들, IPO 앞두고 5대 1 주식분할 승인…블룸버그 보도

스페이스X 주주 다수가 회사 이사회가 권고한 5대 1 주식분할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IPO)를 앞둔 우주개발 기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향후 기업가치 산정과 주식 유동성 확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치로 해석된다.

2026년 5월 1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 뉴스는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스페이스X 주주들의 다수가 이사회가 추천한 주식분할안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주주들은 이메일을 통해 현재 주당 공정시장가치가 기존 분할 전 평가액 526.59달러에서 약 105.32달러로 조정됐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분할은 기업의 총가치를 바꾸지 않으면서 발행 주식 수를 늘리고 주당 가격을 낮추는 방식의 자본 재편으로, 일반적으로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다. 다만 이번 경우에는 비상장 대형 기업의 평가 방식과 IPO 준비 과정이 맞물려 있어 시장의 관심이 더욱 크다.

블룸버그는 이 합의의 세부 내용을 즉시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으며, 스페이스X는 통상적인 영업시간 이후 제기된 논평 요청에 곧바로 응답하지 않았다. 주식분할은 통상 개별 주식의 명목 가격을 낮춰 유통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지만, 회사의 근본적 가치가 자동으로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IPO를 앞둔 시점에서 이번 조치는 잠재 투자자들의 심리적 진입장벽을 낮추고, 향후 상장 절차에서 보다 폭넓은 수요를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비상장 기업의 경우 주당 가격과 공정가치 조정은 직원 보상, 내부 유동성 거래, 장외 투자자 평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세부 구조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번 기업 재편은 스페이스X의 운영이 매우 활발한 시기와 맞물려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금요일 저녁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나사(NASA) CRS-34 상업용 화물 재보급 임무를 위해 Cargo Dragon 우주선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이 우주선은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약 6,500파운드의 과학 실험 장비와 승무원 보급품을 실어 나르고 있으며, 이번 발사는 주 초 기상 악화로 두 차례 지연된 뒤 이뤄졌다.

아울러 스페이스X는 자사 차세대 대형 로켓인 스타십 버전 3(V3)의 첫 공개 시험비행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이 시험은 5월 19일 화요일 이전에 이뤄질 수 있는 Flight 12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험비행 장소는 텍사스 남부의 스타베이스 시설이다. 새로 설계된 V3는 이전 버전보다 5피트 더 높고, 일체형 래프터 3(Raptor 3) 엔진을 탑재해 이륙 추력을 1,800만파운드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기체 중량은 줄여 완전하고 빠른 재사용 목표를 앞당기도록 설계됐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기술 진전과 자본 구조 개편이 맞물리면서, 스페이스X의 향후 기업가치와 IPO 기대감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