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상장 앞두고도 주목받는 대안…AI 우주주 3종목에 관심

스페이스X IPO가 임박했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이 부담으로 꼽히는 가운데 우주와 인공지능(AI) 노출을 함께 노릴 수 있는 다른 종목들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2026년 6월 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6월 12일 주당 135달러, 기업가치 1조7700억 달러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티커는 SPCX이며, 나스닥 글로벌 마켓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우주 기업의 상장 소식이 시장의 이목을 끄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상장은 곧바로 투자 대상을 찾는 데 있어 유일한 선택지는 아니라는 점도 함께 제시됐다.

스페이스X는 2025년 매출이 187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번 상장 기준으로는 매출의 약 95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적용받게 된다. 반면 모닝스타는 스페이스X의 가치를 7,800억 달러 미만으로 평가한 바 있다. 주가매출비율(P/S ratio)은 기업가치를 매출로 나눈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이 미래 성장성을 더 공격적으로 반영하고 있음을 뜻한다. 다만 기사에서는 스페이스X의 화제성과 별개로, 우주와 AI라는 성장 테마에 접근할 수 있는 더 저렴한 대안이 있다고 짚었다.

그 대안으로는 플래닛랩스(Planet Labs, NYSE: PL), 블랙스카이(BlackSky, NYSE: BKSY), 레드와이어(Redwire, NYSE: RDW)가 제시됐다. 이들 세 종목은 모두 우주 산업에 속하지만 사업 모델은 서로 다르다. 플래닛랩스와 블랙스카이는 지구 관측, 즉 위성으로 지구 표면을 촬영하고 분석하는 기업이고, 레드와이어는 우주 인프라와 방산 관련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다. 특히 플래닛랩스와 블랙스카이는 위성 이미지에 AI를 결합해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레드와이어는 우주항공 및 방산 분야의 시스템 설계·제조에 AI를 접목하고 있다.


플래닛랩스는 전직 NASA 과학자들이 설립한 회사로, 매일 지구 육지의 전 영역을 촬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200기 이상의 촬영 위성을 운영하며, 농업·방산·금융 등 다양한 산업 고객에게 지구 관측 데이터를 판매한다. 회사의 AI 분석층은 위성 사진에서 건물, 도로, 선박, 항공기 등을 식별하고, 신규 건설을 조기에 포착하며, 지리적 특성을 분류한다. 농업 기업은 이를 통해 비료 사용량과 관개 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다. 위성 사진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AI가 해석하면 즉시 활용 가능한 산업 데이터로 바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플래닛랩스는 2027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최근 발표했으며, 이는 2026년 4월 30일에 종료된 분기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9,42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수주잔고는 72% 늘어난 9억600만 달러 이상으로 확대됐다. 수주잔고는 아직 실행되지 않은 계약 물량을 뜻해 향후 매출 가시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다만 아직 흑자 전환에는 이르지 못했고, 6월 5일 기준 주가는 최근 12개월 매출의 32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페이스X보다 훨씬 낮지만, 여전히 성장 기대가 상당 부분 반영된 수준이다.

위성과 지구 관측 이미지
이미지 출처: Getty Images

블랙스카이는 플래닛랩스보다 규모는 작지만 더 특화된 지구 관측 기업으로 소개됐다. 주력 분야는 방산, 정보, 글로벌 보안이며, 미국 국방부, NASA, 미 국가정찰국(NRO) 등과 협력하고 있다. 블랙스카이의 강점은 빠른 속도와 고해상도 촬영이다. 3세대(Gen-3) 위성은 35센티미터 해상도를 제공해 35센티미터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다. 비교를 위해 플래닛랩스 위성은 200~300센티미터 해상도를 제공한다. 여기에 AI 기반 블랙스카이 스펙트라(Spectra) 플랫폼이 결합되면, Gen-3 위성은 최대 60분 안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즉각적인 표적 식별이나 전투 피해 평가가 필요한 조직에 유리하다.

정부가 실시간 AI 전술 정보를 점점 더 중시하면서 블랙스카이의 매출과 수주잔고도 확대되고 있다. 2026년 1분기에는 최대 1억6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계약을 확보했고, 매출은 2,0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45%는 미국 연방정부와 산하기관에서 발생했다. 수주잔고는 3억5,160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가 수준은 최근 12개월 매출의 12배에 불과해, 기사에서는 이 종목의 밸류에이션이 스페이스X처럼 과열돼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레드와이어는 우주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으로, 우주선, 유도 시스템, 전력 시스템, 안테나, 카메라 시스템 등을 생산한다. 드론과 기타 방산 기술도 제조한다. 회사는 AI를 사업 전반에 활용하고 있으며, 대표 AI 제품은 Acorn 2.0이다. 이는 복잡한 시스템을 시뮬레이션하는 모델링·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로, 에이전트 기반 모델링 도구를 사용해 방산과 항공우주 고객의 환경을 가상으로 재현한다. 레드와이어는 지난해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Acorn 2.0을 출시했으며, 그중 한 곳은 위성군 최적화에 이 플랫폼을 활용하는 우주 관측 기업 DeepSat였다.

레드와이어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9,700만 달러였고, 매출총이익률은 26.6%로 1년 전의 14.7%에서 확대됐다. 수주잔고도 사상 최대인 4억9,81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아직 적자이며, 1분기 주당순이익은 마이너스 0.40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손실의 상당 부분은 영업 문제보다 주식기준보상에서 비롯됐지만, 여전히 투자 위험을 드러내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그럼에도 이 종목은 최근 12개월 매출의 7배에 거래돼, 세 종목 가운데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

기사의 결론은 분명하다. 스페이스X IPO가 시장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지만, 우주 산업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어 변동성이 크고 리스크도 높다. 따라서 우주주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라면, 이미 높은 기대가 반영된 대형 이슈성 공모주보다 플래닛랩스, 블랙스카이, 레드와이어처럼 우주와 AI를 동시에 다루는 상장사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만 이들 기업 역시 아직 안정적 대형주로 보기에는 이르며, 업황과 수주 흐름, 수익성 개선 속도에 따라 주가 변동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핵심 정리로 보면, 스페이스X는 6월 12일 상장을 앞두고 1조770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으려 하고 있으며, 이는 매출 대비 약 95배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이다. 반면 플래닛랩스는 위성 이미지 분석과 AI 서비스, 블랙스카이는 고해상도 실시간 정보 제공, 레드와이어는 우주 인프라와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앞세워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다. 세 기업 모두 매출과 수주잔고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은 적자와 높은 변동성을 동반하고 있어 단기 매매보다 분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우주 위성 관련 이미지
우주 산업과 AI의 결합은 위성 데이터 분석, 방산 정보, 우주 인프라 시장의 확장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