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2027년 브라질 IPO 최소 10건 예상”

뱅크오브아메리카(BofA)2027년 브라질 기업공개(IPO)가 최소 10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임원들은 26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이 같은 전망을 전했다고 밝혔다.

2026년 5월 26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BofA는 브라질 기업들의 상장이 브라질과 미국 양쪽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루노 사라이바 BofA 브라질 투자은행 공동대표 겸 라틴아메리카 주식자본시장(ECM) 책임자는 투자자 유치를 위해서는 거래 규모가 약 5억달러 수준에서 출발해야 하며, 그래야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IPO는 기업이 처음으로 주식을 일반 투자자에게 공개 매각해 증시에 상장하는 절차를 뜻한다.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상장 직후 주가 변동성이 큰 경우가 많아 익숙한 개념이지만, 브라질처럼 증시 침체가 길어진 시장에서는 상장 재개의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유동성은 주식을 얼마나 쉽게 사고팔 수 있는지를 뜻하며, 거래 규모가 너무 작으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발언은 향후 브라질 IPO 시장의 기준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브라질 증시 B3에서는 컴파스 가스 이 에네르지아(Compass Gas e Energia)가 이달 초 IPO를 마무리하며 약 5년간 이어진 상장 가뭄을 끝냈다. B3는 브라질의 대표 증권거래소로, 상장과 거래가 이뤄지는 핵심 시장이다. 반면 현지 상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은행 피카페이(PicPay)와 핀테크 기업 아기방크(Agibank) 같은 브라질 기업들은 미국 증시에 주식을 상장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전망은 브라질 자본시장이 다시 회복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5억달러 안팎의 대형 거래가 가능해질 경우, 기관투자자 참여가 늘고 거래 유동성도 개선될 수 있다. 다만 실제 IPO 성사 여부는 금리, 글로벌 투자심리, 기업 실적과 같은 변수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브라질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노리는 흐름은 향후 라틴아메리카 주식시장 전반의 자금조달 환경과 상장 전략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