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구글 클라우드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 3대 사업자는 규모가 매우 크면서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AI 확산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반면 코어위브(CoreWeave)와 네비우스(Nebius)는 이들과 비교하면 신생 업체이지만, AI 수요를 등에 업고 세 자릿수 비율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026년 6월 1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성장 흐름에 포트폴리오를 노출하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대부분의 기업은 자체적으로 AI 중심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자원과 전문성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아마존의 AWS,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알파벳의 구글 클라우드 같은 클라우드 사업자에게 처리 능력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AI 인프라를 이용한다. 여기서 클라우드 컴퓨팅은 서버, 저장공간, 연산 능력을 인터넷을 통해 빌려 쓰는 서비스를 뜻하며, AI 클라우드는 특히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생성형 AI와 머신러닝 작업에 최적화된 형태를 가리킨다.
이 시장에서 가장 큰 축을 형성하는 것은 AWS, 애저, 구글 클라우드다. 이들 3개 사업자는 각각의 본업 규모가 워낙 크지만, 동시에 클라우드 부문만으로도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AWS는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며, 1분기 기준 아마존 영업이익의 59%를 차지했다. 또한 AWS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는데, 이는 거의 4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 속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에 대한 세부 수익성을 AWS나 구글 클라우드만큼 공개하지 않지만, 최근 분기 기준 애저의 성장률은 40%로 매우 인상적이었다. 구글 클라우드는 이보다 더 높은 6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이 수치는 구글의 텐서 처리 장치(TPU) 판매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결과다. TPU는 특정한 딥러닝과 행렬 연산에 최적화된 고성능 반도체로, 범용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비용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알파벳은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TPU를 활용해 경쟁력을 끌어올렸고, 이제는 이 자체 칩을 외부 기업에도 직접 판매하고 있다. 따라서 구글 클라우드의 성장률을 볼 때 인프라 사업만의 성과를 정확히 분리해 판단하기는 다소 어렵지만, 규모는 가장 작더라도 세 업체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기존 대형 사업자들은 강점을 드러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의 정확한 수익 수치를 공개하지 않지만, 애저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상당한 이익을 안기고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처럼 세 전통적 클라우드 사업자는 모두 클라우드 부문에서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어, 클라우드 컴퓨팅이 독립적인 사업 모델로도 충분히 성립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시장의 관심은 이제 코어위브와 네비우스가 이 단계까지 도달할 수 있느냐에 쏠리고 있다.
코어위브와 네비우스는 모두 네오클라우드(neocloud) 기업이다. 네오클라우드는 AI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사업자를 뜻하며, 대형 범용 클라우드와 달리 AI 연산 성능과 확장성에 초점을 맞춘다. 두 회사는 사업 모델에는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플랫폼스 같은 대형 기술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이들 고객은 이미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음에도, 필요한 연산 능력을 빠르게 추가 확보해야 할 때 별도 설비를 직접 짓지 않고 외부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방안을 중시한다. 이러한 수요는 코어위브와 네비우스의 성장을 강하게 밀어올리고 있다.
실적 성장세는 매우 가파르다. 코어위브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고, 네비우스의 매출은 684% 급증했다. 월가의 전망도 공격적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코어위브의 매출이 2026년 147%, 2027년 9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네비우스의 경우 더욱 가파른 성장이 전망되며, 2026년 551%, 2027년 224%의 성장률이 제시됐다. 다만 두 회사 모두 아직 흑자 전환은 기대되지 않는다. 현재 확보한 자금을 거의 전부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에 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큰 위험 요소 중 하나지만, 성장 속도를 유지하면서 수익성까지 확보할 경우 주가에는 큰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기존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여전히 훌륭한 투자처이지만, 더 큰 장기 상승 여력을 원하고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면 네비우스와 코어위브도 충분히 고려할 만한 종목이다.”
이번 기사에서 제시된 비교는 AI 인프라 투자자들이 어떤 기준으로 기업을 바라봐야 하는지 보여준다. AWS, 애저, 구글 클라우드는 이미 수익성과 규모를 모두 입증한 반면, 코어위브와 네비우스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다만 후자의 경우 적자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기업가치와 주가 흐름은 매출 성장의 지속성, 설비투자 효율, 수익성 전환 시점에 따라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AI 클라우드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만큼, 기존 강자와 신흥 강자 간 경쟁은 앞으로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투자 참고 관점에서 보면, 이미 확고한 현금창출력을 갖춘 대형 클라우드 기업은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반대로 코어위브와 네비우스는 AI 인프라 수요 확대의 초반 국면에서 더 큰 성장률을 노릴 수 있는 선택지로 보인다. 다만 두 기업 모두 아직 적자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은 상당히 높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향후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속도와 고객 다변화 여부가 주가 방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