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대두 선물이 2일 화요일 오전 거래에서 앞물 계약을 중심으로 1~2센트 하락했다. 전일인 월요일 장에서는 대두 선물 계약이 1~6센트 내린 채 마감했으며,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5,207계약 늘었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옵션 계약의 수를 뜻하며, 시장 참여가 확대됐는지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현금 대두 가격도 약세를 보였다. cmdtyView 전국 평균 현금 대두 가격은 부셸당 11달러 21과 1/4센트로 3과 3/4센트 하락했다. 대두박 선물은 40센트 내린 톤당 330달러 수준이었고, 대두유 선물은 137~173포인트 상승했다. 대두박은 대두를 압착해 기름을 추출한 뒤 남는 부산물이며, 가축 사료와 단백질 원료로 널리 쓰인다. 대두유는 식용유 및 바이오연료 관련 수요와 맞물려 가격이 움직이는 대표적인 파생 상품이다.
2026년 6월 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의 주간 작황 진전(Crop Progress) 자료는 5월 31일 일요일 기준 미국 대두 파종이 87%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는 평년보다 7%포인트 빠른 수준이다. 발아·출아를 의미하는 emergence 비율은 65%로 평균보다 8%포인트 앞섰다. 다만 이번 주 발표된 작황 평가는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대두 작물 가운데 66%가 양호(good) 또는 매우 양호(excellent) 판정을 받았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주보다 1%포인트 낮고 시장 예상치인 68%에도 못 미쳤다. 이를 Brugler500 지수로 환산하면 369로, 최근 3년 만의 최저치이자 지난 13년간 초기 평가 기준으로는 네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농산물 시장에서는 날씨와 작황이 가격 방향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다. 양호 비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수확량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가격에 지지 요인이 될 수 있지만, 파종과 생육 진행이 평년보다 빠르면 단기적으로 공급 우려가 완화돼 약세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파종과 출아 속도는 빠른 반면, 초기 작황 평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시장이 상반된 신호를 동시에 반영하는 모습이다.
미국 농무부의 NASS 유지·유지유류(Fats & Oils) 자료에 따르면 4월 대두 압착량은 2억 1,840만 부셸(mbu)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보다 370만 부셸 많았다. 이는 3월보다 5.76% 줄었지만, 2025년 4월보다 7.94% 증가한 수치다. 3월 압착량도 440만 부셸 상향 조정됐다. 2025년 9월부터 2026년 4월까지의 누적 대두 압착량은 17억 8,400만 부셸(bbu)로 전년 동기 대비 8.7% 늘었다. 같은 기간 대두유 재고는 전월보다 6.2% 감소한 24억 4,000만 부셸(bbu)로 나타났다. 압착량이 늘면 대두 수요가 강하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대두유 재고 감소는 공급 측면의 긴축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수출 실적도 공개됐다. 5월 28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은 49만 4,286미터톤, 즉 1,816만 부셸의 대두를 선적했다. 이는 전주보다 16.1%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주보다 64% 많았다. 최대 수출 목적지는 중국으로 20만 6,771미터톤이 향했고, 이집트에 11만 873미터톤, 일본에 7만 9,933미터톤이 각각 선적됐다. 마케팅 연도 누적 선적량은 3,564만 8,000미터톤, 즉 13억 900만 부셸로 전년 대비 20.2% 감소했다. 이는 단기 주간 선적은 견조했지만, 연간 흐름에서는 여전히 지난해보다 뒤처져 있음을 보여준다.
남미 생산 전망도 시장에 영향을 줬다. 원자재 분석업체 스톤엑스(StoneX)는 브라질의 대두 생산량 추정치를 기존보다 18만 톤 늘린 1억 8,180만 톤으로 제시했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급 대두 생산국이자 주요 수출국이어서, 생산 전망 상향은 국제 대두 가격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 글로벌 공급이 늘어날 경우 미국산 대두의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별 선물 종가도 약세 흐름을 반영했다. 7월물 대두는 부셸당 11달러 80과 3/4센트로 6센트 하락했고, 현재는 2센트 내린 수준이다. 인근 현금 대두는 11달러 21과 1/4센트로 3과 3/4센트 내렸다. 8월물 대두는 11달러 85센트로 5와 1/4센트 하락해 현재 1과 3/4센트 내린 상태였고, 11월물 대두는 11달러 88과 3/4센트로 1과 1/4센트 하락해 현재 1과 1/2센트 내렸다. 신작물 현금 가격은 11달러 24와 1/2센트로 1과 1/4센트 하락했다.
시장 해석 측면에서 보면, 이번 대두 시장은 빠른 파종 진도, 예상보다 낮은 초기 작황 평가, 견조한 압착 수요, 브라질 생산 확대라는 상반된 재료가 동시에 작용하는 양상이다. 단기적으로는 작황 우려가 가격 하단을 받칠 수 있지만, 브라질 생산 상향과 연간 수출 둔화가 이어질 경우 국제 대두 가격의 상방 여력은 제한될 수 있다. 특히 대두유는 재고 감소가, 대두박은 선물 약세가 각각 다른 방향의 신호를 보내고 있어, 가공 수익성과 관련한 업계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오스틴 슈로더(Austin Schroeder)는 문서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접적 또는 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수치는 정보 제공 목적에 한정되며, 시장 판단은 향후 작황, 수출, 남미 생산 동향과 미국 내 압착 수요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