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주 이민자 구금시설을 둘러싸고 이틀 연속 활동가 체포가 이뤄진 가운데, 경찰 당국이 시위 제한 구역을 더 넓혔고 시설에서는 구금자 면회가 다시 허용되기 시작했다.
2026년 5월 31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키 셰릴 뉴저지 주지사는 일요일, 경찰의 호위를 받는 가족들이 뉴저지주 뉴어크에 있는 델레이니 홀(Delaney Hall)에서 친지를 면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표는 뉴어크의 라스 바라카 시장이 시설 반경 0.5마일(약 0.8km) 구역에 야간 통행금지를 부과한 지 몇 시간 뒤에 나왔다.
셰릴 주지사는 민주당 소속으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과 시위대 사이에 며칠 동안 긴장된 대치가 이어진 뒤 지난 금요일 주 경찰에 해당 시설 주변 통제권을 넘기도록 지시했다. 주 검찰총장 제니퍼 데번포트는 일요일 기자회견에서 주 경찰이 안전상의 이유로 “델레이니 홀 바로 바깥을 넘어서는 더 넓은 지역”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충돌은 주 정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셰릴 행정부는 연방 정부가 이를 빌미로 뉴저지에 연방 요원을 더 대규모로 투입할 명분을 얻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1월 재집권한 뒤, 이민 단속에 대한 시위를 연방 법 집행 인력을 미국 도시들에 보내는 근거로 제시해 왔다.
셰릴 주지사는 일요일 기자들에게 ICE에 대해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 거리에서 원하지 않는 법 집행 기관”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위대가 평화적으로 남아 “긴장 수위를 낮춰달라”는 기존 요청도 거듭했다. 주 경찰은 토요일 밤 시위에서 3명을 체포했다고 밝히면서, 금요일에도 시위대 6명을 구금했다고 전했다.
미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일요일 성명에서 델레이니 홀의 운영은 “정상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델레이니 홀은 민간기업 Geo Group이 ICE를 대신해 운영하는 1,000베드 규모의 시설이다. 이민 옹호 단체와 셰릴 주지사, 다른 민주당 정치인들은 이 시설을 부실하게 운영되고 비인도적 환경이 존재하는 곳이라고 비판하며 폐쇄를 요구해 왔다.
하킴 제프리스 미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일요일 오전, 뉴저지 연방 하원의원단 3명과 함께 시설을 방문한 뒤 성명을 내고 “상황은 용납할 수 없다. 델레이니 홀은 즉각 폐쇄돼야 한다”고 말했다.
셰릴 주지사는 토요일, 구금시설 밖 시위를 격화한 것은 뉴저지 외부에서 온 선동자들이었다고 주장하며, 대다수 시위대는 “평화적으로 그곳에 있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뉴저지의 민주당 소속 앤디 김 상원의원은 ICE 시위와 관련한 긴장 수준이 전례가 없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일요일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프로그램에서 “내가 선출직에 있는 동안 우리 주가 이런 수준의 불안정성을 보인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표기된 마크웨인 멀린은 목요일, 뉴저지의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서 국제선 승객 처리 절차를 축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주내 지역 법집행 당국이 연방 이민 당국을 돕지 않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 공항은 뉴욕시로 향하는 주요 관문이다.
김 의원은 국제선 운항을 제한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그건 우리 발등을 찍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국제여행을 제약하는 조치가 지역 경제와 이동 흐름에 오히려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