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는 화요일 초반 거래에서 상승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 전 거래일에 이어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면서, 주요 지수 선물은 현재 소폭 높은 개장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S&P 500 선물은 0.2% 오르며 시장의 완만한 상승 출발을 예고했다.
실적 발표가 개장 초반 투자심리를 자극할 가능성도 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BAC)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프리마켓에서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 유나이티드헬스(UnitedHealth, UNH) 역시 2분기 순이익이 애널리스트 전망을 상회하면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 반면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MS)는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프리마켓에서 상당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프리마켓 거래는 정규장 개장 전 진행되는 시간외 거래를 의미한다.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즉각 반응할 수 있어, 정규장 흐름을 가늠하는 선행 신호로 자주 해석된다. 이번처럼 같은 실적 시즌에서도 종목별 반응이 엇갈리는 경우, 투자자들이 단순한 실적 수치보다 향후 이익 전망, 비용 구조, 가이던스 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투자자들은 미국의 최근 경제지표도 소화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전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5월의 상향 수정된 0.3% 증가 이후 정체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당초 6월 소매판매가 0.1%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던 지난달 수치와 비교해 이번에는 보합을 예상했으나, 실제 결과는 예상과 같았다. 다만 자동차와 부품 판매를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는 6월에 0.4% 증가해 5월의 0.1% 증가에서 개선됐다. 시장은 비자동차 소매판매가 0.1% 정도만 오를 것으로 봤다.
미국 노동부는 화요일 6월 수입물가가 예상 밖으로 변동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6월 수입물가는 5월의 수정치 -0.2% 이후 보합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0.2% 상승을 예상했으며, 직전 달 수치는 원래 -0.4% 하락으로 제시됐었다. 수출물가는 6월에 0.5% 하락해 5월의 수정치 -0.7%에 이어 약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0.1% 하락이 점쳐졌고, 앞선 달의 원래 발표치는 -0.6%였다.
이 같은 물가·소비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정책 기대와도 맞물린다. 소비가 버티고 수입·수출 물가가 둔화된 흐름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질 수 있어, 향후 금리 인하 기대를 지지할 여지가 있다. 다만 강한 소비가 계속될 경우 경제 둔화 우려는 줄어들 수 있지만, 반대로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기대는 다소 조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지표를 세밀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거래 개시 직후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7월 주택건설업체 신뢰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지수는 6월의 43에서 7월에는 44로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상무부는 6월 기업재고 지표도 공개할 계획이며, 시장은 0.3%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기업재고는 생산과 판매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로, 경기의 세부 흐름을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월요일 뉴욕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 여러 업종 전반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요 3대 지수 중 2개가 새 기록을 세웠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가오는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인식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다우지수는 210.82포인트(0.5%) 오른 40,211.72로 마감했으며 장중에는 40,351.10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S&P 500은 15.87포인트(0.3%) 오른 5,631.22로 거래를 마쳤고, 장중 5,666.94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74.12포인트(0.4%) 오른 18,472.57에 마감했고, 장중 고점은 18,641.53이었다.
해외 증시는 화요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2% 상승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 올랐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1.6% 하락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모두 약세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7% 내렸고, 독일 DAX지수와 영국 FTSE 100지수도 각각 0.4% 하락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유가와 금값이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 선물은 배럴당 1.43달러 급락한 80.48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월요일에도 0.30달러 내린 81.91달러에 이어 추가 하락한 것이다. 반면 금 선물은 전 거래일 8.20달러 오른 온스당 2,428.90달러에 이어 다시 9달러 상승한 2,437.9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통상 유가는 경기 기대와 수요 전망에 민감하고,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와 금리 기대에 영향을 받는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158.77엔으로, 월요일 뉴욕장 마감 시점의 158.06엔보다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1.0881달러로, 전날의 1.0894달러보다 소폭 낮아졌다. 달러 강세는 수입물가와 기업 실적, 자금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향후 뉴욕증시의 업종별 주가 흐름을 좌우하는 변수로도 주목된다.
이번 지표와 선물 동향을 종합하면, 뉴욕증시는 단기적으로 실적 모멘텀과 금리 인하 기대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종목별 실적 반응이 엇갈리고 경제지표가 혼재된 만큼, 장중에는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이 글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저자의 것이며 나스닥의 입장을 반드시 반영하지는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