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주간사 수석 맡을 듯 – WSJ

골드만삭스(뉴욕증권거래소: GS)가 스페이스X의 대규모 기업공개(IPO)에서 주간사 수석으로 지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이번 IPO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초대형 상장으로, 시장에서는 올해 가장 주목받는 대형 딜 중 하나로 보고 있다. IPO에서 주간사는 발행 기업의 상장 절차와 공모 과정을 총괄하는 투자은행을 뜻하며, 이 가운데 lead-left는 투자설명서 맨 앞자리에 이름이 올라가는 핵심 역할을 가리킨다.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통상 해당 자리에 있는 금융기관이 딜의 중심적 조율자 역할을 맡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2026년 5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뉴욕증권거래소: MS)도 공동 주간사로 참여하지만, 골드만삭스가 IPO 투자설명서에서 선두인 lead-left 자리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투자설명서는 이르면 수요일 공개될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투자설명서는 공모 구조, 회사 개요, 위험 요인 등을 담는 핵심 문서로, 상장 일정과 공모 규모를 가늠하는 데 중요한 자료다.

이와 비슷한 움직임은 블룸버그로이터도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NYSE: BAC), 씨티그룹(NYSE: C), 제이피모건체이스(NYSE: JPM)도 예비 투자설명서에 알파벳순으로 이름이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 IPO에서 여러 투자은행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전형적인 구조로 해석된다.

스페이스X는 오는 6월 11일 이르면 IPO 가격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1조75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최대 750억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규모가 현실화될 경우 기술주 전반과 비상장 우주산업에 대한 투자심리를 크게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공모가가 예상보다 높게 형성되면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다시 한번 재평가될 수 있고, 반대로 가격 책정이 보수적으로 이뤄질 경우 향후 상장 후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스페이스X IPO는 단순한 상장을 넘어 우주산업 자본시장의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민간 우주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진 스페이스X가 상장 절차에 속도를 내는 만큼, 향후 다른 성장주와 대형 비상장 기업들의 상장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이번 보도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한 것으로, 실제 주간사 구성과 공모 일정은 최종 발표에서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