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NASDAQ: TSLA)가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오라클(NYSE: ORCL) 같은 회사와 무엇이 다른지 살펴보면 분명해진다. 테슬라는 AI 열풍의 단기 순환에만 기대는 기업이 아니라, AI를 자사 제품과 서비스에 직접 통합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 AI 버블이 꺼진 뒤에도 더 긴 관점에서 승자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버블 가능성에 대해 역사적 사례는 분명한 시사점을 준다. 버블이 형성되고 있다는 신호가 보일 수는 있지만, 동시에 많은 투자자들이 정점이라고 생각하는 시점을 너무 일찍 선언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즉, 어떤 자산이 과열 국면에 들어섰다고 해서 곧바로 장기적 가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이후 조정이 오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상승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여기서 핵심은 버블 붕괴 이후에도 살아남는 기업이 누구냐는 점이다.
테슬라는 바로 그런 사례로 거론된다. 테슬라의 AI는 외부 기업에 AI 기능을 판매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전기차,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에 내장되는 형태라는 점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로보택시는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무인 호출차를 뜻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의 형태와 동작을 모방하도록 설계된 로봇을 의미한다. 테슬라는 스페이스X와 함께 칩 제조 프로젝트인 테라팹(Terafab)에도 투자하고 있는데, 이는 다른 기업에 반도체를 판매하기 위한 사업이 아니라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공급망을 안정시키려는 목적에 가깝다. 스페이스X는 위성용 칩과 AI 사업인 xAI에 필요한 반도체를 필요로 하고, 테슬라는 옵티머스와 장차 전기차에 들어갈 칩이 필요하다. 테슬라의 2026년 250억 달러 규모 자본투자 역시 이들 제품과 공급망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구조는 오라클과 같은 대형 기업과 뚜렷하게 대비된다. 오라클은 OpenAI 등에 판매할 컴퓨팅 파워를 구축하기 위해 대규모 지출과 차입을 감수하고 있다. 특히 오라클의 3,000억 달러 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은 AI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제 위에 성립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AI 컴퓨팅 수요가 둔화되면, 거대한 부채와 가치가 떨어지는 자산, 약해지는 매출 성장률이 동시에 문제로 떠오를 수 있다. 버블이 실제로 꺼질 경우 타격이 큰 쪽은 이런 구조의 기업들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AI 버블 붕괴 이후 테슬라가 장기 승자가 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기적으로 AI 버블이 꺼지면 테슬라 주식도 피할 수 없는 충격을 받게 된다. 글로벌 경제에서 AI의 비중이 크고, 잘못 배분된 투자가 조정되는 과정에서 거의 모든 기업이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기 충격이 지나간 뒤에도 에너지, 전기차, 로보택시, 옵티머스에 대한 수요가 계속된다면 테슬라는 장기적으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 즉, 테슬라의 핵심 수요는 AI 컴퓨팅 자체가 아니라 AI가 내장된 제품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반대로 오라클과 같은 하이퍼스케일러, 그리고 OpenAI 같은 AI 기업은 시장의 새로운 장기 가격 현실에 맞춰 매출 성장 가정을 조정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서 하이퍼스케일러란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초대형 기술 기업을 뜻한다. 또한 시장 조정 이후에는 테슬라가 생산에 필요한 기술, 부품, 인프라를 더 저렴하게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 이는 향후 비용 구조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다.
테슬라 투자자에게 의미하는 바는 분명하다. 테슬라는 여전히 위험이 큰 종목이며, 로보택시와 옵티머스의 매출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실행 리스크가 존재한다. 실행 리스크란 계획한 사업 확장과 수익화가 예상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을 뜻한다. 여기에 더해, 테슬라가 스페이스X와 합병할 경우 스페이스X가 궤도상 AI와 xAI 사업에서 향후 거둘 수익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테슬라 주주들은 AI 버블 붕괴 위험에 더 직접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AI 버블이 꺼진 뒤 테슬라가 더 강한 기업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버블 붕괴가 몇 달 뒤일지, 몇 년 뒤일지, 혹은 10년 뒤일지는 알 수 없지만, 테슬라는 자사 솔루션에 AI를 내장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의 혜택은 유지하면서도 장기 하방 위험은 일부 방어할 수 있다는 평가다.
투자 관점에서의 해석도 가능하다. 테슬라는 AI 인프라를 외부 판매하는 기업보다 AI 수요 변화에 직접적으로 덜 휘둘릴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갖고 있으며, 이는 AI 열풍이 식는 국면에서 상대적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단기 주가 흐름은 여전히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와 AI 관련 기대치 조정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결국 이번 분석은 테슬라가 무조건 안전하다는 뜻이 아니라, AI 버블이 붕괴하더라도 사업 구조상 장기 생존력과 회복 탄력성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한다.
놓치지 말아야 할 두 번째 기회도 함께 제시됐다. 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이미 지나간 상승장을 놓쳤다고 느낄 때가 있지만, 간혹 애널리스트들이 ‘더블 다운(Double Down)’ 종목 추천을 내놓는 경우가 있다. 과거 사례로는 2009년 엔비디아에 1,000달러를 투자했을 경우 53만 2,622달러, 2008년 애플에 1,000달러를 투자했을 경우 5만 8,577달러, 2004년 넷플릭스에 1,000달러를 투자했을 경우 44만 3,191달러가 됐다는 수익 사례가 언급됐다. 다만 이는 과거 실적이며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이 기사는 2026년 6월 6일 기준으로 스톡 어드바이저(Stock Advisor) 수익률이 산정됐다고 밝혔다.
“AI 버블이 꺼진 뒤에도 테슬라는 결국 더 강한 기업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기사 말미에서 리 샤마(Lee Samaha)는 자신이 언급된 종목 중 어느 것도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오라클과 테슬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글의 견해는 저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견해를 반드시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